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세에 사흘째 하락…2170선 '털썩'

머니투데이 박보희 기자 2019.03.0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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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 코스피 이어 코스닥까지 '팔자'로 돌아선 外人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5일 연속 시행되는 등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5일 오후 서울 종로일대가 미세먼지로 가득하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5일 연속 시행되는 등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5일 오후 서울 종로일대가 미세먼지로 가득하다.


코스피 지수가 2170선까지 밀렸다. 코스피 약세에도 강세를 보였던 코스닥까지 소폭 하락했다. 코스피 종가가 2170선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8일(2177.05) 이후 한달여 만이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3포인트(0.52%) 떨어진 2179.23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0.12포인트(0.02%) 내린 747.95에 마감했다.



◇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팔자'에 2170선 후퇴 = 개장부터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막판까지도 힘을 내지 못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2190선으로 밀린데 이어 하루만에 2170선까지 크게 후퇴했다.

이날 외국인은 1575억원치를 팔며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은 91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힘을 보탰다. 개인 홀로 2440억원치 주식을 사들이며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363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27억원 순매수를 나타내면서 전체적으로 33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9계약, 243계약 매수 우위를 나타낸 반면, 개인은 1360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했다. 은행이 1%대로 가장 크게 올랐고, 의약품, 비금속광물, 건설업, 금융업 등이 강보합했다. 반면 철강금속이 2%대, 섬유의복, 화학, 전기전자, 운수창고 등이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역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781,000원 ▼9,000 -1.14%)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이 1% 대 올랐지만, 이외 종목들은 모두 하락했다. LG화학 (370,500원 ▼8,000 -2.11%)POSCO (386,500원 ▼3,500 -0.90%)가 3%대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 삼성전자우 (65,200원 ▼1,100 -1.66%), NAVER (182,400원 ▲1,700 +0.94%)가 1%대 떨어졌다.

기아차 (110,400원 ▼1,800 -1.60%)는 국내 판매 부진이 심화됐다는 평가에 전일대비 1.69%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395개 종목은 올랐고, 425개 종목은 떨어졌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다.

◇ 코스닥까지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4억원, 216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744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섬유의류, 출판매체복제 등은 1%대 올랐고, 인터넷, 정보기기, 음식료담배 등은 강보합했다. 반면, 방송서비스, 반도체, IT부품 등은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역시 혼조세였다. 바이로메드 (4,475원 ▲65 +1.47%)가 2%대,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메디톡스 (130,200원 ▼2,300 -1.74%), 펄어비스 (28,550원 ▲850 +3.07%)가 1%대 올랐다. 반면 포스코켐텍 (253,500원 ▼5,000 -1.93%)은 4.26%로 큰 폭으로 하락했고, 에이치엘비 (100,000원 ▲2,700 +2.77%)는 2%대, 스튜디오드래곤 (40,500원 ▼350 -0.86%)CJ ENM (73,700원 0.00%)은 1%대 떨어졌다.

이날 서울을 비롯해 인천, 경기, 제주 등에 초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면서 미세먼지 관련주가 주목받았다. 마스크 제조사인 웰크론 (2,785원 0.00%)은 전일대비 4.88% 오른 4515원, 오공 (3,025원 ▲35 +1.17%)은 전일대비 1.04% 오른 3915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기청정기를 만드는 위닉스 (8,930원 ▼10 -0.11%)는 전일대비 0.93%, 대기정화 사업을 하는 나노 (1,025원 0.00%)는 전일대비 1.44% 올랐다.

골드퍼시픽 (267원 ▼10 -3.61%)은 관리종목 우려를 해소했다는 소식에 전일대비 24.05% 급상승했다. 바이오리더스 (3,185원 ▲240 +8.15%)는 세계적인 기초과학연구소로부터 항암치료제 기술을 이전 받는다는 소식에 전일대비 10.47%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550개 종목이 올랐고, 648개는 하락했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원 오른 1125.5원을 기록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1.9원(0.67%) 내린 280.7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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