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현대차그룹이 끌어올린 지수…2230선 회복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19.02.2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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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코스닥, 개인·외국인 사자에 750선 회복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이에 앞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응우옌 주석에게 회담을 주최한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한 뒤, "미국-베트남 관계는 북미 관계의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사진-=뉴시스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이에 앞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응우옌 주석에게 회담을 주최한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한 뒤, "미국-베트남 관계는 북미 관계의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사진-=뉴시스


2차 북미 정상회담 첫날인 27일 코스피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8.19포인트(0.37%) 오른 2234.79에 장을 마쳤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일을 맞아 경협주들이 상승세를 이어갔고 현대차그룹이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관련주들이 강세를 기록, 지수 반등에 힘을 보탰다.

전문가들은 북·미 정상회담 이후 관련주들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정상회담이 일회성 이벤트였다면 대북 제재 완화 혹은 유예 이후에는 산업별 기업별 계획들이 공개되며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1차적으로는 가장 빠른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관련주, 철도 관련주들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관이 끌어올린 코스피, 2230선 회복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이 1548억원 어치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19억원, 587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61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 424억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 36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개인이 2726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89계약, 1274계약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우세했다. 운송장비가 2%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통신업은 1%대 올라 장을 마쳤다. 종이목재 화학 유통업 기계 섬유의복 등이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철강금속 운수창고 등은 1%대 하락했고, 의료정밀 건설업 등은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현대차 (235,000원 ▲4,000 +1.73%)현대모비스 (234,500원 ▼500 -0.21%)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과 '정의선 체제'를 공고화하면서 주가가 급등, 각각 5.31%, 3.76% 올랐다.

LG화학 (370,500원 ▼8,000 -2.11%)이 1%대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 (781,000원 ▼9,000 -1.14%) 한국전력 (20,150원 ▼250 -1.23%) 등은 강보합 마감이다.

반면 POSCO (386,500원 ▼3,500 -0.90%)는 2%대,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 NAVER (182,400원 ▲1,700 +0.94%) 등은 1%대 하락했다. 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은 약보합이다.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는 전일 대비 보합 마감했다.

삼성출판사 (17,620원 ▼480 -2.65%)는 핑크퐁의 '아기상어'가 빌보드 차트 38위에 다시 오르면서 12%대 급등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498개 종목이 상승했고 323개 종목이 하락했다. 상하한가는 없었다.

◇코스닥, 개인.외국인 사자에 상승 마감 =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07포인트(0.68%) 오른 752.16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8억원, 469억원 어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334억원 어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인터넷(2.14%) 비금속(1.33%) 통신장비(0.61%) 기계장비(0.22%) 기타제조(0.01%)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에 모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컴퓨터서비스 제약 등은 2%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 CJ ENM (73,700원 0.00%) 신라젠 (4,445원 ▼65 -1.44%) 등 시총 1~3위 종목들은 모두 강보합 마감했다. 에이치엘비 (100,000원 ▲2,700 +2.77%) 메디톡스 (130,200원 ▼2,300 -1.74%) 코오롱티슈진 (10,630원 ▼120 -1.12%) 등도 1%대 상승했다.

반면 펄어비스 (28,550원 ▲850 +3.07%)는 4%대 하락했고, 포스코켐텍 (253,500원 ▼5,000 -1.93%) 2%대, 바이로메드 (4,475원 ▲65 +1.47%) 스튜디오드래곤 (40,500원 ▼350 -0.86%) 등은 각각 1%대 내려 거래를 마쳤다.

위메이드 (45,950원 ▼2,050 -4.27%)는 중국 37게임즈 계열사인 광주극성이 개발한 신작 게임 '일도전세'와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20%대 급등했다.

토박스코리아 (3,520원 ▲30 +0.86%)는 아기상어 영향으로 전일 대비 16%대 올라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705개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1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 479개 종목은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5원(0.04%) 오른 1119.1원을 기록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1.05포인트(0.36%) 오른 288.8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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