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눈치보기'…2230선 내준 코스피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19.02.2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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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0.27% 떨어진 2226.60 마감…코스닥, 0.44% 내린 747.09 마감

코스피 지수가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경계심에 하락 마감했다. 전날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에 뉴욕 증시는 상승했지만, 한국 증시는 개인과 기관 매도세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5.96포인트(0.27%) 떨어진 2226.60에 마쳤다. 장중 한때 222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3.31포인트(0.44%) 내린 747.09에 마감했다.

◇코스피, 개인·기관 쌍끌이 매도세=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41억원, 183억원 어치 매도했다. 전날 '팔자'에 나섰던 외국인은 53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413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 188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147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11계약, 626계약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1593계약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전날에 이어 의료정밀(-1.82%)이 크게 하락했다. 은행과 전기전자는 1%대 약세를 보였고 보험, 금융업 등도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전기가스업, 서비스업, 증권은 1%대 상승해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세가 우세했다. 삼성전자 (82,400원 ▲1,600 +1.98%)SK하이닉스 (183,000원 ▲4,800 +2.69%), LG화학 (439,000원 ▼1,000 -0.23%)은 1% 미만 약보합세를 나타냈지만, 현대차 (233,000원 ▼4,000 -1.69%)한국전력 (22,000원 ▼100 -0.45%), NAVER (187,400원 ▲300 +0.16%)가 1~2%대 상승했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셀트리온 (191,200원 ▲7,400 +4.03%)도 이날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남북 경협주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열차로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하면서 건설, 철도주가 강세를 보였다. 현대로템 (36,800원 ▲2,400 +6.98%)은 4%대 강세를 기록했고 일성건설 (1,277원 ▲1 +0.08%), 일신석재 (1,068원 0.00%)는 7~9% 상승했다. 현대건설우 (49,800원 ▼50 -0.10%)는 3%대 올랐다.

한국항공우주 (51,500원 ▲1,100 +2.18%)가 실적 개선 기대감에 2%대 상승했다. 배당성향 확대 기대감에 전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삼성화재 (306,000원 ▼3,000 -0.97%)는 이날 차익 실현 매물에 2.4% 하락해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385개 종목이 상승했고 433개 종목이 하락했다. 78개 종목은 보합에 마쳤다.

◇코스닥, 외국인·기관 매도에 750선 아래로=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9억원, 43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1029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했다. 인터넷업종이 2%대 하락해 낙폭이 컸고 화학, 반도체, 통신장비, 출판매체복제 등이 1%대 약세를 기록했다. 건설, 유통, 방송서비스 업종만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빨간 불을 켰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CJ ENM (83,000원 ▲4,700 +6.00%)은 강보합세를 나타냈고 에이치엘비 (105,200원 ▼4,500 -4.10%), 펄어비스 (30,000원 ▼350 -1.15%), 코오롱티슈진 (12,950원 ▼550 -4.07%) 등은 1~2%대 상승했다. 신라젠 (5,090원 ▼60 -1.17%)바이로메드 (4,455원 ▼230 -4.91%)는 약보합권에 머물렀고 포스코켐텍 (303,500원 ▲1,000 +0.33%), 스튜디오드래곤 (46,200원 ▲250 +0.54%)은 1%대 약세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남북 경협주가 들썩였다. 고려시멘트 (1,816원 ▲1 +0.06%), 삼표시멘트 (2,985원 ▼5 -0.17%)가 2%대 상승했고 금강산에 리조트가 있는 아난티 (6,390원 ▼30 -0.47%)는 5%대 올랐다.

전날 실적 쇼크로 주가가 약세를 보였던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 셀트리온제약 (105,100원 ▲1,400 +1.35%)도 이날 상승세로 돌아서 강보합세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412개가 상승했다. 하한가 없이 796개 종목은 하락했고 80개 종목은 보합세에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40원(0.21%) 떨어진 1118.6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200 지수선물은 1.80포인트(0.62%) 떨어진 287.75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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