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분양 아파트 늘어날까… HUG, 대출보증 최초 승인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19.02.2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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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분양 주택사업자의 자금조달 부담 낮아져

사진=HUG사진=HUG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후분양 아파트 대출 보증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후분양 주택사업자의 자금 조달 부담이 낮아져 후분양 아파트가 증가할지 주목된다.

HUG는 지난 22일 준공 후에 전체 세대 입주자를 모집하는 후분양 주택사업의 사업비 조달을 지원하는 '후분양대출보증'을 최초로 승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보증이 승인된 평택시 칠원동 ‘평택 신촌지구 A3블럭 사업’은 아파트 전체 1134가구를 준공 후인 2021년 8월 분양하는 사업이다. 후분양대출보증으로 총 분양대금의 약 70%를 조달했다.

후분양대출보증은 주택사업자가 주택의 일부 또는 전부를 공정률 60%이상이 되는 시점 이후 분양하는 사업에 대해 주택건설자금 대출금의 원리금 상환을 책임지는 보증이다. ‘입주자모집승인 전 보증’과 ‘입주자모집승인 후 보증’으로 나뉜다.



HUG는 국토교통부의 후분양로드맵(지난해 6월28일 장기주거종합계획)발표 이후 지난해 9월 보증대상(총 세대의 60%→100%) 및 한도(세대별 분양가 60~70% 차등→70%로 일원화)를 확대하고, 금리 부담을 낮추기 위해 후분양 표준 PF(프로젝트파이낸싱) 금융기관을 선정하는 등 민간 후분양 활성화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건설자금의 60%이상을 PF대출에 의존해야 하는 후분양 주택사업은 사업자의 높은 금리(6~10%) 부담으로 그간 활성화되지 못한 측면이 있었으나 HUG 후분양대출보증으로 금리를 3.5~4% 수준으로 낮춰 자금조달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재광 HUG 사장은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후분양대출보증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후분양대출보증으로 민간 부문의 자발적 후분양 참여를 적극 장려하는데 HUG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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