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캐년 사고 대학생 22일 귀국…대한항공 지원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19.02.2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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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2억여원 이송비 문제 해결, 치료비 문제는 아직 ‘난제’

【그랜드캐년=AP/뉴시스】1일(현지시간) 미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년 국립공원 사우스림에 눈이 쌓여 아름다운 설경이 펼쳐지고 있다.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일부 국립공원이 폐쇄됐으나 사우스림 대부분은 개방해 입장할 수 있다. 2019.01.03.【그랜드캐년=AP/뉴시스】1일(현지시간) 미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년 국립공원 사우스림에 눈이 쌓여 아름다운 설경이 펼쳐지고 있다.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일부 국립공원이 폐쇄됐으나 사우스림 대부분은 개방해 입장할 수 있다. 2019.01.03.


지난해 말 미국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년에서 추락해 중태에 빠졌던 한국 대학생이 오는 22일 귀국한다.

외교부와 대한항공에 따르면 사고 대학생은 20일(현지시간)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30일(현지시간) 사고 이후 의식불명 상태에 있다가 지난주 의식을 회복했다.

그동안 2억여 원에 달하는 국내 이송비 문제가 있었지만 대한항공은 항공기 좌석 8개를 연결해 누울 공간을 마련하고 각종 의료 장비 등을 갖춰 그를 이송하는 방법으로 귀국을 지원했다. 대한항공이 지원한 항공운임은 2500만원 정도로 추정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런 일이 있을 때 이전에도 지원했던 사례들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2014년 체코 프라하에서 여행 도중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에 빠진 대학생의 항공권 등 부대비용의 전액을 지원하며 귀국을 도운 바 있다.

다만 그랜드캐년 사고 대학생의 병원 치료비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복합골절과 뇌출혈 등에 따른 수술비용은 약 7억5000만원 수준이다.



그의 모교인 동아대학교는 지난달 24일 학교 차원의 대표 계좌를 만들어 후원금을 모았다. 동아대는 1차로 500만원을 가족에게 전달했고, 환자가 입국하면 현재까지 모금한 금액을 치료비로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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