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연세대에 '간디 흉상'을 기증한 이유는?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19.02.2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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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총리 참석 연세대에 간디 흉상 기증…간디 탄생 150주년 맞아 "인도와 교류 강화" 차원

영국 런던의 간디 동상 /AFPBBNews=뉴스1영국 런던의 간디 동상 /AFPBBNews=뉴스1


인도 정부가 독립운동가 마하트마 간디 탄생 150주년을 맞아 연세대학교에 간디 흉상을 선물했다.



연세대는 21일 오후 4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양누리에서 간디 흉상 제막식을 열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반기문 연세대 글로벌사회공헌원 명예원장 등이 참석했다.

인도 정부는 간디 탄생 150주년을 맞아 인류정신사의 주요 인물인 간디를 기리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 일환으로 국내에는 연세대에 간디 흉상 기증을 결정했다. 인도 정부가 연세대를 비롯한 국내 대학들과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겠다는 의미도 담겼다.



가로 127㎝, 세로 66㎝, 높이 106㎝ 크기의 간디 흉상은 제막식 후 인천 송도의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설치된다. 연세대는 간디 흉상을 시작으로 국제캠퍼스에 국제적 위인들을 기리기 위한 홀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연세대 관계자는 "인도 정부에서 먼저 흉상 기증을 제안했다"며 "연세대가 인도를 비롯한 국제 대학과 교류가 활발한 것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간디 흉상 설치를 계기로 향후 교육, 연구 등 다방면에서 인도와의 국제 교류·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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