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가계대출 잔액, 4년만에 첫 감소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19.02.1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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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가계대출 2000억 순감, 은행 신용대출·2금융권 주담대 줄어…연말 상여금, 이사 비수기 계절적 영향

가계대출이 4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각종 대출규제로 부동산시장이 냉각된 영향이다. 다만 계절적 영향이 큰 일시적 현상으로 풀이된다.

15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전 금융권의 1월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2000억원 줄었다.



월별 가계대출이 감소한 것은 금융당국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5년 1월 이후 4년 만이다.

금융당국은 9·13대책,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제도 시범운영 등으로 인해 제2금융권 가계대출 및 은행권 기타대출 증가 규모가 축소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1월중 은행권 가계대출은 1조1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이 2조6000억원 증가했지만 기타대출이 1조5000억원 줄었다.

은행권 기타대출 감소는 연말 상여금 지급, 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관리지표 도입 등에 따른 신용대출 감소(1.1조원) 때문으로 분석됐다.

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1조3000억원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이 1조7000억원 줄었고 기타대출은 4000억원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1월중 가계대출 잔액의 순감소는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아 향후 가계대출 추이는 모니터링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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