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중국발 미세먼지 입증, 책임있는 협력 바란다"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2019.02.15 11:35
글자크기

이 총리,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 개최…"중국을 위해서도 협력 필요"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2.1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2.1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낙연 국무총리가 15일 "중국발 미세먼지가 많다는 것은 이미 입증됐다"며 "미세먼지는 중국 국민에 더 큰 고통을 주니 우리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협력을 중국에 요구하는 것은 중국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를 열고 "중국의 책임있는 협력을 거듭 요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오늘부터 시행된다"며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도 오늘 출범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정부는 미세먼지를 완화하기 위해 연도별 감축계획을 마련하고 여러차례 대책을 내놨다"며 "미세먼지 환경기준을 강화하고 고농도 발생시에는 수도권과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했다"고 했다.

이 총리는 "그 결과 한국 초미세먼지 농도는 23㎍/㎥로 재작년 25㎍/㎥에 비해 다소 낮아졌고, '좋음' 일수도 95일에서 지난해 127일로 늘었다"며 "그러나 '나쁨' 일수는 60일에서 59일로 거의 줄지 않았고 미세먼지로 불편하다는 응답도 80%가 넘을 정도로 국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정부는 미세먼지를 재난에 준하는 문제로 인식하고 2022년까지 미세먼지 배출량을 35% 이상 감축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간 대책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필요하다면 우선순위와 시행강도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노후경유차를 줄이고 공사장 가동시간을 조정하는 등 조치가 이행되려면 국민들이 함께 해야 한다"며 "부담과 불편이 따르지만 미래를 위해 감내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