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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화성 이주계획 '마스원' 파산…헛된 꿈 쫒던 사기 결론

뉴스1 제공 2019.02.12 20:45
마스 원의 화성 개척 기지 상상도 (BBC) © News1마스 원의 화성 개척 기지 상상도 (BBC) © News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인류의 첫 화성 이주, 화성 식민지화를 내걸며 세인의 큰 관심속에 출범했던 '마스 원 (Mars One)' 계획이 결국 허황된 신기루로 끝맺었다.

12일(현지시간) 포브스 등에 따르면 스위스 바젤 법원은 지난달 15일 '마스원'의 파산 신청을 받아 들였다. 이에따라 회사는 공중 분해됐다. 알려진 회사 잔고는 고작 2800만원 가량. 원대한 꿈을 쫒기에는 택도 없는 금액이다.

2012년 바스 랜즈도프 등이 설립한 마스원은 '인류의 미래를 우주에서 찾자'는 캐치프레이즈에 단박에 주목을 받았다. 설립 초부터 소요될 천문학적인 재원 마련과 기술력 등에 대한 많은 의구심이 들었으나 화성 정복에 대한 호기심이 이를 압도했다. 특히 한번 떠나면 돌아오지 않는 '편도' 여행임에도 지구 상황(?)에 염증난 젊은이들의 호응이 컸다.



2015년 온라인을 통해 이주 희망자를 선발하는 이벤트에는 20만명 이상이 지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그해 2월 이중 후보 100인을 선정했다.

성비는 남녀 5대 5로 미주 대륙 출신 39명, 유럽 31명. 아시아 16명, 아프리카 7명, 오세아니아 7명으로 구성됐다. 나이대는 19살 소녀부터 60세 남성까지 다양했다. 지원자중에는 한국인들도 있었으나 최종군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선발 후보자 중 1명인 해나 얼샤(23)는 "인간의 우주 탐험은 언제나 흥미로웠고 그들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는 건 매력적이었다"면서 "인류의 미래는 우주에 있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100인의 후보자들은 화성 식민지와 비슷한 환경의 기지에서 팀 별로 훈련과 평가를 받고 화성으로 향할 최종후보 24명을 가릴 방침이라고 회사는 선전했었다.

마스원은 이와함께 60억달러로 예상되는 재원 마련 계획도 밝혔다. 훈련 과정부터 TV 리얼리티쇼로 제작판매하고 화성 정착 생활도 중계권 등을 통해 조달한다고 말했다.

계획에 따르면 첫 인류 우주 이주민인 최종 24인은 네 팀으로 나뉘어 2024년부터 2년 간격으로 한 팀씩 화성으로 떠날 예정이었다. 지구로 되돌아오는 우주선은 물론 없다.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자살 미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미국 매사츄세츠 공대(MIT)는 별도의 보고서를 통해 "(설령) 첫 이주민이 화성에 가더라도 마스원의 정착시설로는 68일내 모두 질식 사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불행중 다행인지 마스원의 계획은 재정을 이유로 차일피일 미뤄져 왔다. 당초 정착촌 건설을 위한 탐사로봇 위성 발사가 2018년 계획돼 있었으나 감감 무소식이더니 결국 잠수를 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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