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농단' 의혹 사건의 정점으로 지목되고 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출석에 앞서 11일 오전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홍 수석대변인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공소장에는 무려 47개에 달하는 범죄사실이 담겨 있으며 대법원장으로 재직 시 전방위적으로 재판에 부당하게 개입한 정황이 적시되어 있다"며 "지금이라도 양승태 전대법원장은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 앞에 사죄와 반성이 우선돼야 할 것이다"고 비판했다.
양 전 대법원장의 공소장에 적시되고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판사 100여 명에 대한 조사도 촉구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김명수 대법원장은 사법농단에 관여한 판사들을 국민 앞에 명확하게 밝히고, 해당 판사들의 재판업무 배제를 비롯하여 적극적인 적폐청산과 개혁조치가 추가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법농단으로 실추된 사법부의 권위와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사법부 스스로의 철저한 자정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사법농단세력 및 적폐청산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사법농단 관여 판사들에 대한 탄핵과 사법개혁을 위한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