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지킨 코스피…중국발 훈풍에 2180선 회복

머니투데이 박보희 기자 2019.02.11 16:44
글자크기

[시황종합] 코스피, 3.68p(0.17%) 오른 2180.73 마감…코스닥, 110여일 만에 730선 회복

임종철 디자인기자임종철 디자인기자


지난 거래일 외국인이 순매도세로 돌아서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던 코스피가 2180선을 회복했다. 춘절 이후 첫 개장한 중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자, 코스피 역시 오른 것으로 보인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68포인트(0.17%) 오른 2180.73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들의 팔자 기조에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다가, 장 막판 2180선에 턱걸이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4.73포인트(0.65%) 오른 733.47에 마감했다. 장 초반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코스닥은 지난해 10월22일(744.15) 이후 처음으로 730선을 넘어섰다.



◇개인 홀로 버틴 코스피, 반도체주 '상승' 전환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575억원 어치를 팔았다. 기관 역시 740억원 순매도 했다. 개인만 샀다. 개인은 114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580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223억원 매수로 전체적으로 356억원 순매도가 이뤄졌다. 지수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7억원, 7억원 순매수를, 개인은 843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전기가스업과 운송장비는 1%대 상승폭을 보였고, 의약품, 운수창고, 정기전자 등은 강보합했다. 반면 기계, 의료정밀, 섬유의복, 통신업, 비금속광물 등은 약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위 상위 종목들은 장 초반 하락세가 우세했지만, 상승으로 방향을 바꿔 마감했다. 전 거래일 외국인의 매도로 큰 하락폭을 기록했던 삼성전자 (82,400원 ▲1,600 +1.98%)SK하이닉스 (183,200원 ▲5,000 +2.81%)는 각각 전일대비 0.45%, 0.82% 올랐다. 삼성전자우 (68,200원 ▲1,000 +1.49%)NAVER (186,600원 ▼500 -0.27%)는 각각 0.14%, 0.4% 하락 마감했다.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가 CJ ENM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에 주가는 엇갈렸다. LG유플러스는 전일대비 3.21% 하락한 반면, CJ ENM은 1.2%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368개 종목이 상승하고, 471개 종목이 하락했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다.

◇코스닥, 개인·외국인 '사자'에 730선 넘어=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30억원, 3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났다. 기관 홀로 4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통신장비와 제약이 각각 2.69% 2.27%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컴퓨터서비스와 정보기기 등이 1%대 상승했고, 화학, 일반전기전자 등이 강보합했다. 반면 금속과 건설은 1%대 하락 마감했다. 디지털컨텐츠, 반도체, 섬유의류, 출판매체복제, 의료정밀기기 등은 약보합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모두 올랐다. 암 치료제의 임상 진행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협의 중이라는 소식에 에이치엘비 (104,800원 ▼4,900 -4.47%)가 5.51%의 상승폭을 보였다. 코오롱티슈진 (12,960원 ▼540 -4.00%)은 2%대,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CJ ENM (83,200원 ▲4,900 +6.26%)이 1%대 올랐다.

지난 10일 포항 인근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하면서 건축물 기반 강화 공사, 자문 등을 제공하는 이엑스티 (319원 0.00%)가 급상승, 전일대비 17.46%에 마감했다. 앞서 포항 인근 해역에서는 연달아 두 건의 지진이 발생했다.

아이돌그룹 아스트로가 미국 빌보드 '소셜 50'차트 상위권에 올랐다는 소식에 소속사 판타지오 (269원 ▼18 -6.27%)는 전일대비 22.13% 올랐다. 반면, 디지탈옵틱 (411원 ▲12 +3.01%)은 최근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해 한국거래소가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있다고 밝히면서 29.9% 급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해 619개 종목이 올랐다. 583개는 하락했고, 2개 종목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8원 오른 1124.7원에 마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