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 2018.04.09.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아직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가 과연 잘 될까라는 의구심이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면서도 "그러나 남북미 정상들이 흔들림 없이 그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은 역사가 가야할 방향에 대한 강력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에게 특히 중요한 것은 남북관계를 한 차원 더 높게 발전시키는 결정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우리의 미래는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평화 위에 있다. 남과 북은 전쟁 없는 평화의 시대를 넘어, 평화가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는 평화경제의 시대를 함께 열어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제1차 북미 정상회담은 그 자체만으로도 세계사에 뚜렷한 이정표를 남긴 역사적 위업이었다. 이번 2차 회담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될 것"이라며 "이미 큰 원칙에 합의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새로운 북미관계, 한반도 평화체제를 보다 구체적이고 가시적으로 진전시키는 중대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런 일들이 행운처럼 다가오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간절하고 단합된 마음으로 함께 준비하고 노력해나갈 때만 현실로 만들 수 있다"며 "우리가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변화의 한 가운데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가 옳은 길이고, 우리의 의지가 그 길과 만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간절한 심정으로, 그러나 차분하게 우리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국민들께서도 정부의 노력에 함께 해주시고 힘이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