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 2018.04.09.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한반도를 적대와 분쟁의 냉전지대에서 평화와 번영의 터전으로 바꿔놓는 역사적 회담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은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어 "지난해부터 시작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일대진전"이라며 "전례없는 과감한 외교적 노력으로 70년의 깊은 불신의 바다를 건너고 있는 미국과 북한의 두 지도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제1차 북미 정상회담은 그 자체만으로도 세계사에 뚜렷한 이정표를 남긴 역사적 위업이었다. 이번 2차 회담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될 것"이라며 "이미 큰 원칙에 합의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새로운 북미관계, 한반도 평화체제를 보다 구체적이고 가시적으로 진전시키는 중대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런 일들이 행운처럼 다가오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간절하고 단합된 마음으로 함께 준비하고 노력해나갈 때만 현실로 만들 수 있다"며 "우리가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변화의 한 가운데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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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평화가 옳은 길이고, 우리의 의지가 그 길과 만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간절한 심정으로, 그러나 차분하게 우리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국민들께서도 정부의 노력에 함께 해주시고 힘이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