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중 무역 합의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외국 헤지펀드 등 단기 투자자가 주가지수 선물 매도 주문을 냈다"면서 "이 움직임이 현물 주가지수로 아래로 눌렀다"고 했다.
중국 본토 증시와 대만 증시가 춘제(설날)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열린 홍콩 항셍지수는 오전 한때 1.6%까지 떨어졌으나 장 후반 낙폭을 만회했다. 이날 오후 4시 26분 현재 전날보다 0.01% 내린 2만7986.35를 나타내고 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통신장비 업체 ZTE(중신통쉰) 주가는 장중 5% 넘게 급락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 중국 통신장비 사용금지 행정명령을 내릴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져서다.
호주 S&P/ASX200지수는 호주중앙은행은(RBA)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으로 0.34% 떨어진 6071.5로 장을 마쳤다. RBA는 이날 2018/2019회계연도(2018년 7월~2019년 6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25%에서 2.5%로 낮췄다. 물가상승률 전망도 2.0%에서 1.25%로 낮췄다. RBA는 앞서 경기 침체가 우려된다며 통화정책 기조도 '긴축'에서 '중립'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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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달러 가치도 급락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 정도 하락한 0.7061호주달러에 그쳤다. 지난달 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호주의 3년 만기 국채 금리도 8bp(1bp=0.01%) 하락한 1.57%로 정책금리 1.5%와 비슷한 수준을 형성했다.
이날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주가도 하락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 가운데는 말레이시아만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