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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1200만 관객 돌파에 기업은행 '함박웃음'

머니투데이 한은정 기자 2019.02.1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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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금융 통해 직·간접적으로 8억 투자

영화 '극한직업' 스틸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영화 '극한직업' 스틸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IBK기업은행이 투자한 영화 '극한직업'이 1200만 관객을 돌파해 투자영화 목록에 또 하나의 대박 영화를 추가하게 됐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극한직업'에 투자조합 등 간접투자로 1억원, 직접투자로 7억원 등 총 8억원을 투자했다. 이 영화의 제작비 65억원 중 약 1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극한직업'은 지난달 23일 개봉한지 나흘만에 이미 손익분기점인 관객 200만명을 넘어섰다. 200만명 이후의 매출은 모두 수익으로 직결된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전날기준 관객은 1217만명이며 매출액은 1056억원에 달한다. 현재 관객수로만 따지더라도 기업은행이 지분율에 따라 거두는 수익은 원금 대비 7배 수준으로 추산된다.



아울러 '극한직업'은 기업은행이 직접 투자한 영화 중 '신과 함께'에 이어 두번째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조만간 역대 박스오피스 8위이자 코미디 영화 흥행 1위인 '7번방의 선물'(1281만명)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해에도 영화 '신과 함께'에 직·간접적으로 20억원을 투자해 1편과 2편 모두 관객 1000만명을 돌파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앞서 기업은행이 투자한 영화 중 관객이 1000만명을 넘은 '명량', '베테랑', '국제시장' 등은 모두 간접 투자 방식이었다. 영화 '신과 함께'에 이어 '극한 직업'의 연이은 직접 투자 성공은 기업은행의 높은 콘텐츠 심사 능력을 보여준다.

지난해 영화 투자 성적도 전반적으로 양호하다. 지난해 완벽한 타인, 리틀포레스트 등 투자 영화 중 17건 중 9건이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2년 금융권 최초로 문화콘텐츠 전담부서를 만들어 영화, 드라마, 공연 등 문화콘텐츠산업 전반에 대출과 투자 등 다양한 형태로 지원하고 있다. 2011~2013년까지 5296억원, 2014년~2016년에는 1조1208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2017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4000억원씩 총 1조20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투자 수익의 일부를 독립·저예산 영화와 창작 공연 등에도 투자하고 영화진흥위원회, 롯데컬처웍스 등과 협업해 대출상품도 개발했다.

문화콘텐츠산업은 부가가치가 높고 고용창출 효과도 크지만 리스크가 높은 '고위험산업군'으로 인식돼 일부 전략적 출자자만이 자금을 공급하고 제 1금융권의 지원은 미약했지만 최근 기업은행의 선제적 투자는 다른 투자자들의 투자 가교 역할까지 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문화콘텐츠 지원이 부가가치가 높고 고용창출 효과가 크다고 판단해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우수 라인업을 보유한 제작사·배급사의 연간 라인업 영화 평균 4~5개 작품에 투자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위험은 줄이고 있다"며 "내부 역량을 꾸준히 강화해 투자 성공률도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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