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페북과 제로레이팅 협상···페북 '와치', 데이터 이용료 걱정없이 시청?= 협상 진척 상황이나 조건 등이 자세히 공개되진 않았지만, 양사 모두 3월 말 본격화되는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에 맞춰 제로레이팅 서비스를 실시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페이스북은 현재 가입자 정보 유출 등의 악재와 경쟁 SNS 등의 등장으로 전세계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이용자가 줄어들고 있다. 국내 최대 이통사와의 제로레이팅 제휴로 반등을 꾀하겠다는 계산이다. 아울러 5G 상용화 이후 SNS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인 VR(가상현실) 서비스까지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이란 계산도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안클릭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국내 페이스북 메신저 월평균이용자는 524만명이었으며 이 중 13~18세 청소년들의 사용 비중은 60.3%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5G 앞둔 제로레이팅 물밑협상 치열할 것"= 데이터 이용이 급증하는 5G 시대 데이터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제로레이팅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 통신사들의 공통적인 생각이다. 이통사들은 그동안 일부 콘텐츠·단말기 제조사와 손잡고 일부 제로레이팅을 도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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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지난해 8월부터 1020세대 전용 브랜드 '0(영, Young)'의 중고생 고객들을 대상으로 넷마블·네오위즈 등 10여개 게임·커뮤니티 앱(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제로레이팅을 시도했고, 2017년 3월부터 AR(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에 제로레이팅을 적용했다.
KT (33,300원 ▼350 -1.04%)도 지난해 8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출시를 기념, 배틀그라운드모바일 등 인기 모바일 게임 서비스 제로레이팅을 한시적으로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데이터 소비량은 많은 외부 콘텐츠 및 서비스와 이통사의 이 같은 제로레이팅 적용 사례는 5G 시대를 맞아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5G 상용화를 앞두고 획기적인 이동통신 서비스를 보이기 위한 각사들의 물밑협상이 지금도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