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내벤처로 시작한 셀리드, 특례상장 수요예측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9.01.2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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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학내 벤처로 시작한 바이오기업 셀리드가 이날부터 이틀 동안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짓는다고 29일 밝혔다.



총 공모주식수는 120만주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5000~3만1000원이다.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기준 공모규모는 372억원이다.

2006년 설립된 셀리드는 면역항암 치료백신을 전문으로 연구 개발하는 기업이다. 서울대 학내 벤처로 시작, 강창율 교수가 대표다.



이 회사는 셀리백스(CeliVax)라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환자의 말초 혈액에서 분리한 B세포를 통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것이다. 이 기술을 이용해 인유두종바이러스 원인 암, 자궁경부암, 위암 등에 대한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셀리백스 기술이 △1일 제조공정을 통한 높은 상업성 △선천면역계와 적응면역계를 동시에 활성화시키는 기전 △암항원유전자 교체를 통한 적응증 확대의 장점이 있다고 꼽았다.

김재익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술이전 계약과 임상진행 등이 예정돼 있다"며 "국내 임상2상 단계의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과 상업성이 높은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2362억~2929억원으로 이미 상장된 자가면역세포 관련 기업에 비교하면 공모가 밴드는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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