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수세에 기관 가세…2170선 '훌쩍'

머니투데이 박보희 기자 2019.01.2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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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 코스피, 32.7p(1.52%) 오른 2177.73 마감…'반도체' 관련주 강세

외국인의 대량 매수세에 기관 투자자가 가세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2170선으로 훌쩍 올라섰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1% 이상 올라 700선을 넘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2.7포인트(1.52%) 오른 2177.73으로 마감했다. 전일 3개월여만에 2140선을 넘어 마감하더니, 하루 만에 217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 지수가 2170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10일(2228.01)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 지수 역시 6.97포인트(0.99%) 오른 711.3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의 대량 매수는 전날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급등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 시장은 반도체 관련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2170선' 돌파=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139억원, 945억원을 순매수, 개인이 882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가 296억원 순매수, 비차익 거래가 5003억원 순매수로 전체 529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외국인이 각각 216계약, 549계약, 115계약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전기·전자는 4%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의료정밀, 제조업은 2%대, 섬유·의복, 화학, 철강·금속 등은 1%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운수창고는 2%대 하락 마감했다. 음식료품, 운송장비, 통신업 등은 약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 (235,000원 ▲4,000 +1.73%)를 제외한 모든 종목히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상승장을 이끌었다. 이날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는 5%대,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삼성전자우 (65,200원 ▼1,100 -1.66%)는 3%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LG화학 (370,500원 ▼8,000 -2.11%)과 PPSCO, 삼성바이오로직스 (781,000원 ▼9,000 -1.14%), 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 NAVER (182,400원 ▲1,700 +0.94%)도 소폭 올랐다.

파미셀 (5,550원 ▼170 -2.97%)은 개발 중인 신약이 조건부 품목 허가 승인을 받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에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전일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한 파미셀 (5,550원 ▼170 -2.97%)은 이날 장 초반부터 빠르게 오르더니 9.71% 오른 1만6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519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288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다.

◇코스닥, 710선 회복…비금속·반도체↑= 코스닥 시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을 주식을 사 모았고 개인은 내놨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8억원, 484억원 순매수를, 개인은 1250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세였다. 종이·목재, 운송, 금융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비금속이 3%대 올랐고, 디지털컨텐츠, 반도체가 2%대, 인터넷, 컴퓨터서비스, IT부품, 출판·매체복제, 기계·장비 등이 1%대 오른채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 중에서는 바이로메드 (4,475원 ▲65 +1.47%)에이치엘비 (100,000원 ▲2,700 +2.77%)를 제외한 모든 종목히 상승 마감했다. 펄어비스 (28,550원 ▲850 +3.07%)가 4%대,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스튜디오드래곤 (40,500원 ▼350 -0.86%)이 2%대 올랐다.

특히 포스코켐텍 (253,500원 ▼5,000 -1.93%)은 사명을 포스코케미칼로 변경하고 화학 분야에 주력한다는 소식에 6%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날 포스코켐텍 (253,500원 ▼5,000 -1.93%)은 사업 확대를 위해 3월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 후 거래 첫날을 맞은 웹케시 (9,300원 0.00%)는 장 초반 빠르게 상승세를 보이다 하락세로 전환해 10%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게임주들이 주목을 받았다. 개장 직후부터 빠르게 상승세를 보인 엔터메이트 (4,195원 ▼45 -1.06%)는 전일대비 19.23% 올라 거래를 마쳤다. 웹젠 (17,200원 ▲440 +2.63%)은 4.81%, 액토즈소프트 (8,830원 ▼90 -1.01%)는 3.51%, 조이맥스 (9,850원 ▼290 -2.86%)는 3.61% 올랐다. 이는 전일 중국 정부가 2차 게임 판호(라이센스) 발급 리스트를 발표하면서 올해 판호 발급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1개 종목이 상한가를, 739개 종목이 상승했다. 426개 종목은 하락했고, 하한가는 없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7.3원 내린 1121.3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200지수선물은 5.3포인트 오른 282.4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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