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2차 북미회담 전에 트럼프와 통화하고파"

뉴스1 제공 2019.01.24 12:10
글자크기

"'北 완전한 비핵화' 목표에 미일 입장 일치"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자료사진> © AFP=뉴스1아베 신조 일본 총리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내달 말로 예정된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자 한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NHK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WEF) 참석차 스위스 다보스를 방문한 아베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아베 총리는 당초 이번 WEF 참석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려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를 이유로 다보스행을 취소했다.

이와 관련 아베 총리는 이날 회견에서 "다음주부터 (일본) 국회가 시작하고 트럼프 대통령도 바쁜 점 등을 감안할 때 (2차 북미정상회담 전에 나와) 정상회담을 할 순 없을 것"이라면서 "전화로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에 대한 미일의 입장은 일치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미 백악관은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령의 김영철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접견 뒤 장소는 공개하지 않은 채 "2차 북미정상회담을 2월 말쯤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첫 정상회담을 통해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을 약속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으며, 2차 회담에선 이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조치들이 논의되고 있다.


아베 총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가 성사될 경우 작년 6월 회담 때처럼 납북 일본인 문제 해결을 위한 협조 등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