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김정은 친서에 답장"…北보도 확인

뉴스1 제공 2019.01.2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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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김영철 백악관 방문 때 '교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김영철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으로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내온 친서를 전달받고 있다. (댄 스캐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담당국장 트위터) 2019.1.20/뉴스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김영철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으로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내온 친서를 전달받고 있다. (댄 스캐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담당국장 트위터) 2019.1.20/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친서에 답장을 쓴 사실을 백악관이 공식 확인했다.



CNN에 따르면 세라 샌더스 미 백악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편지에 답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의 이 같은 성명은 '김 위원장이 지난주 미국에 다녀온 김영철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았다'는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 내용을 확인해준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에게 방미 결과를 보고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보내온 친서를 전했다'고 24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김 부위원장의 보고에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두 번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 준비를 잘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17~19일 사흘간 워싱턴DC를 방문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문제 등을 협의한 뒤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답장은 이때 김 위원장의 친서와 교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김 부위원장 접견 뒤 "2차 북미정상회담이 2월 말 열릴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정상회담을 통해 Δ새로운 북미관계 수립과 Δ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을 약속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으며, 내달 2차 회담에선 이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조치들이 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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