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검토' 인도네시아 기업, 미쉐린이 인수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19.01.2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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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미쉐린프랑스 미쉐린


미쉐린이 인도네시아 기업 PT 멀티스트라다 아라 사라나 TBK(이하 멀티스트라다)를 인수한다.

미쉐린이 인도네시아에 본사를 둔 타이어 제조사인 멀티스트라다의 지분 80%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멀티스트라다는 생산능력이 18만톤에 이르는 인도네시아 주요 타이어 제조기업이다. 연간 승용차 타이어 1100만개, 이륜차 타이어 900만개, 트럭타이어 25만개를 생산할 수 있다. 2017년 매출은 2억8100만달러다.



국내에서는 한국타이어가 인수를 검토한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3일 “멀티스트라다를 인수 검토 대상서 제외한다”고 공시했다.

​​미쉐린은 우수한 시설과 즉시 이용 가능한 생산능력을 갖춘 경쟁력 있는 현지 공장을 인수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미쉐린은 새로운 투자와 기술적 전문성을 결합해 점차 미쉐린그룹 브랜드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또 미쉐린은 인도모빌(Indomobil) 및 민간 투자자와 협력해 자동차 정비 기업인 펜타의 지분 20%를 취득한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미쉐린그룹 브랜드의 마케팅 및 판매를 촉진시키고, 향후 시장 확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계획이다.

​장 도미니끄 세나르 ​미쉐린그룹 CEO는 “멀티스트라다의 인수는 미쉐린이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새로운 제조 시설을 만들지 않고도 경쟁력 있는 생산 능력을 즉시 확보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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