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출소하자마자 또 절도…30대 '구속'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19.01.24 12:00
글자크기

경찰 "훔친 현금 외 100만원 더 소지…여죄 있는지 계속 수사 중"

/삽화=김지영 디자인 기자/삽화=김지영 디자인 기자


교도소에서 출소하자마자 절도에 나선 30대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상습 특수절도 혐의로 양모씨(35)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상습 특수절도 혐의로 복역하고 출소한 당일인 이달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서초구와 중구 일대 상가 5곳에서 현금 102만6000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양씨는 영업을 종료한 점포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잠금장치가 허술한 곳을 골라 출입문을 발로 세게 차거나 손으로 강하게 흔들어 잠금장치를 부순 뒤 현금을 훔쳐 달아나는 수법이다.

절도 피해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CCTV(폐쇄회로 화면) 등을 확인해 양씨를 피의자를 특정했다. 경찰은 양씨가 주로 모란역에서 지하철을 탑승한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잠복한 끝에 이달 17일 긴급 체포했다. 이후 구속영장을 신청해 다음날 양씨를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양씨가 교도소 출소 이전부터 절도 계획을 세웠다"며 "출소한 날 절도를 벌인 서초구로 바로 이동해 장갑 등 범행에 필요한 도구를 마련했다"며 구속영장 신청 사유를 밝혔다.

양씨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다만 경찰은 양씨가 훔친 102만여원 외에 현금 100만원을 더 가지고 있어 추가 범행을 저질렀는지 계속 수사 중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