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설 명절 맞아 고속·시외버스 증편 등 5대 종합대책 추진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2019.01.2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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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버스 새벽 2시까지, 고속·시외버스 증편, 심야버스·택시 운행 등...연탄보조 가구당 지원금 9만3천원으로 증액

설 명절을 앞두고 한 농산물도매시장에 많은 시민들이 설 선물세트와 제수용 과일을 사고 있는 모습./사진=머니투데이 DB설 명절을 앞두고 한 농산물도매시장에 많은 시민들이 설 선물세트와 제수용 과일을 사고 있는 모습./사진=머니투데이 DB


서울시가 설 연휴를 맞아 고속·시외버스 수를 늘리고, 심야올빼미버스를 새벽 3시 45분까지 운행하는 등 시민 편의를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24일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1월 29일부터 7일까지 10일간 안전·교통·나눔·편의·물가 분야를 중심으로 '설날 5대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월1일부터 7일까지는 소방안전, 제설, 교통, 물가, 의료 5개 대책반을 마련하고, 이를 총괄·조정하는 '종합상황실'을 서울시청 1층에 설치, 24시간 운영해 연휴기간 발생하는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

서울시는 우선 최근 반복 발생하는 화재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화재취약시설 등을 대상으로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유사시 비상대응체계 구축하는 등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소방안전 및 교통문제 집중 관리 = 서울시는 무엇보다 설 연휴 전과 연휴기간 안전대책을 강화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사고 없는 설날' 을 보낼 수 있도록 대비할 예정이다.

연휴 전 쪽방 등 화재취약시설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과 소규모 숙박시설 898개소 중 일부를 대상으로 불시 소방특별조사 실시(1월 8일~22일) 및 현장지도를 통해 사전 예방활동에 집중한다.

설 연휴기간 동안은 화재특별경계근무를 실시(2월 1일~7일)해 상시 가동상태 유지하고, 재난상황실 운영 등 한파·강설 대비 및 신속 조치를 위한 재난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한다.


특히 귀성·귀경객 교통편의를 위해 대중교통 수송력을 늘려 '교통 흐름이 원활한 설날'이 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고속·시외버스는 2월 3일부터 6일까지 평시대비 22% 증회 운행해 하루 평균 13만여명을 수송하고, 버스와 지하철은 귀경객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2월 5일부터 6일까지 막차시간을 새벽 2시까지(지하철 종점 도착, 버스 차고지 출발기준) 연장 운행한다.

심야올빼미버스 9개 노선 72대를 새벽 3시 45분까지 심야택시 2955대를 밤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운행한다.

막차시간·교통량 예측 등 교통정보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및 서울교통정보센터(topis.seoul.go.kr), 스마트폰앱(서울교통포털), tbs교통방송 설 특집 방송(2월 2일~6일) 등을 통해 제공된다.

◇따뜻한 설 명절 위한 '나눔' 실현 = 따뜻한 설 명절을 위한 나눔행사도 서울시가 준비한다. 우선 '소외이웃 돌보는 설날'이 되도록 독거어르신, 쪽방거주민 등 취약·소외이웃 대상별로 맞춤 지원한다.

저소득 대상 연탄보조 지원금은 가구당 40만6000원으로 전년(31만3000원)대비 9만3000원이 늘었다. 기초생활수급 15만 가구에 45억원의 설 명절 위문품비를 지원하고, 독거어르신 2만5151명 안전 확인 인력을 986명에서 1175명으로 확대한다.

또, 어려운 이웃에게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는 '희망마차'를 운영해 생필품 및 설 특별선물(떡국 등)을 300여 세대에 제공하고, 결식 우려 아동 3만5308명에게 연휴기간 중단 없이 무료급식을 지원한다.

◇시민의 편의가 우선...휴일지킴이 약국 등 운영 = 서울시 홈페이지 및 모바일을 통해 설날 종합정보 제공하고, 응급의료기관(67개소)·휴일지킴이약국(2725개소), 당직의료기관(2001개소)을 운영하는 등 '쾌적하고 편안한 설날'이 되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120다산콜센터는 연휴 중에도 운영해 시민 불편사항을 상담한다.

아울러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에서 '청소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생활쓰레기 적기처리에 힘쓰고, 설 연휴 다음날(2월 7일) 이후 적치된 쓰레기를 일제 수거해 처리한다.

시립공원묘지 무료 셔틀버스도 3대를 운행(2월 2일~6일)해 성묘객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물가 잡기...성수품목 중점 점검 =
서울시는 설 연휴를 맞아 주요 성수품(9개) 최근 5년 평균 거래물량 대비 10% 추가 반입하고, 중점관리 품목(18종)에 대한 가격 모니터링 실시로 수급 안정화를 도모해 '장보기 걱정 더는 설날'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사과, 배, 양파, 배추, 무 등 9개 성수품목에 대해 중점관리(1월 21일~2월 1일)해 물량공급 확대 및 도매시장법인별 목표물량을 최근 5년 평균 거래물량 대비 10% 증가·부여해 도매거래를 효율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물가대책반 운영(1월 21일~2월10일)을 통한 물가상황 모니터링 및 담합 등 불공정거래행위를 단속하고, 123개 전통시장 및 상점가의 설 명절 이벤트(1월 25일~2월 3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주변도로 주정차를 허용해 전통시장 활성화한다.

강태웅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5대 설날 종합대책'을 가동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며 "설 연휴 전 철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연휴 기간 동안 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등 안전대책 추진에 총력을 다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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