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봇·수소드론…亞 최대 드론 축제 '드론쇼코리아' 개막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2019.01.2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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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6일 부산서 개최…110여개 기업, 300여개 드론·부품 전시

 2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18 드론쇼 코리아'를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종류의 드론을 살펴보고 있다. 2018.1.25/사진=뉴스1  2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18 드론쇼 코리아'를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종류의 드론을 살펴보고 있다. 2018.1.25/사진=뉴스1


아시아 최대 규모 드론 축제 '2019 드론쇼코리아'가 24일 개막했다. 군사용 드론봇부터 수소연료전지 드론까지 다양한 첨단 기술과 제품이 소개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산광역시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2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6일까지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행사는 드론 종합전시회, 7개국 50여명의 국내외 저명인사가 참여하는 국제 컨퍼런스, 신제품·신기술 발표회, 드론 제조·비행 체험 이벤트 등으로 구성된다.

종합전시회에선 국내 110여개 기업이 300여개의 드론과 관련 부품을 전시한다. SK텔레콤 (50,100원 ▼600 -1.18%)은 오는 3월 상용화를 앞둔 5세대(5G) 통신망을 활용해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원거리에서 모바일앱으로 실시간 전송받을 수 있는 'T라이브 캐스터' 서비스 출시계획을 발표한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두산DMI)은 수소연료전지 스택과 수소 드론을 세계 최초로 출시·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수소연료전지 드론은 2시간 가량 비행이 가능하며, 방전시에도 수소카트리지를 교환하면 바로 다시 비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드론 개발 스타트업 디스이즈엔지니어링사(社)는 한손 엄지손가락으로 직관적으로 조종가능한 조종기 등을 소개한다. 이 밖에도 육군은 드론봇(드론+로봇) 전투체계 추진현황,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재난치안용 드론 시스템 및 공중 무인 모빌리티 개발동향,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배송용 드론 서비스 개발현황 등을 선보인다.

24~25일 이틀간 열리는 국제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50여명의 연사들이 참여한다. 항공방산 분야 글로벌 컨설팅업체 틸그룹(Teal Group)의 필립 핀네건 총괄이사가 '드론산업의 미래'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키리 로우신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IT총괄팀장, 이해창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연구본부장 등도 연사로 나선다.


24일 열린 개막식에서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현 시점에서 드론산업의 경쟁력은 시장 요구에 부응하는 기술과 비즈니스"라며 올해 정부의 드론산업 지원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드론을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제공하는 기업에 대해 사업모델 발굴과 공공수요 연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활용해 안전문제가 없는 한 규제특례를 지원해서 서비스 출시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없애기로 했다.

또 올해부터 공중 무인 모빌리티 개발에 착수해 2023년까지 1인승급 시제기와 인증기준 개발을 마치는 등 중장기 전략을 추진하고, 우수 제조기업은 아프리카개발은행, 국제개발은행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해외진출 확대를 적극 도울 방침이다.

문미옥 과기정통부 1차관은 "세계를 선도하는 무인이동체 부품기업 육성을 위해 올해 3000억원 규모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해 무인이동체 원천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국내기업의 소프트웨어 개발역량 확충과 공공부문의 선도적 구매를 통한 시장 마중물 역할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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