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이라크 수교 30주년, 한병도 대통령 특사 파견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19.01.2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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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양국 우호·경제협력 관계 강화 정부 의지 전달

외교부는 이라크 새 정부 출범을 축하하고 양국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한병도 이라크 특임 외교 특별보좌관이 28~30일 이라크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문한다고 24일 밝혔다.

특사단은 한 특사를 단장으로 외교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방위사업청 등 정부부처 관계자와 이라크에 진출한 현대건설 한화건설 대우건설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KAI) 등 국내 기업 인사로 구성했다.



이라크는 1989년 수교 이래 건설·에너지 협력 파트너로 우호협력관계를 다져온 우방국이다. 이라크는 지난해 기준 한국의 제3위 원유 수입국이다. 건설 누적 수주액 기준으론 7위의 건설·인프라 협력국이다. 지난해 10월 아델 압둘 마흐디 총리 취임으로 새 정부가 출범하기도 했다. 정부는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아 이라크와 실질 경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향후 10년간 이라크 재건 수요가 882억 달러(약 99조원)에 이를 정도로 여러 분야에서 협력 잠재 가능성이 높은 국가"라고 설명했다.



특사단은 이라크 신임 총리와 대통령을 예방하고 석유부‧주택건설부 장관 등 이라크 새 정부 고위인사와 면담한다. 양국의 우호 관계와 경제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해나가기를 희망하는 우리 정부의 입장과 의지를 전달하고 관련 사항에 대해 협의한다.

이라크에 진출한 우리 기업 현지 관계자와 간담회도 연다.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기업 진출과 활동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라크내 기업 진출 현장도 방문해 우리 근로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한 특사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정무수석을 지냈으며 최근 이라크 특임 외교 특별보좌관에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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