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성추행 혐의' 패션 디자이너 김영세는 누구?

머니투데이 김건휘 인턴기자 2019.01.2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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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보도 캡처/사진=채널A 보도 캡처


패션디자이너 김영세(64)가 수행기사를 성추행·성희롱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23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달 초 수행기사를 성추행·성희롱한 혐의(강제추행)로 유명 패션디자이너 K씨(64, 남)를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밝혔다.

K씨는 '국내 1세대 패션디자이너'인 김영세로 알려졌다. 김영세는 1955년생으로 한양대학교에서 응용미술학을 전공했다. 1980년대 왕영은, 윤시내, 전영록, 조용필 등 유명 가수의 무대의상을 잇따라 선보이며 유명세를 얻었다.



김영세는 이후 미스코리아 대회 등에서 드레스를 디자인하며 활동했지만 지난 1993년에는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되며 부침을 겪었다. 이후 재기에 성공, 다수의 배우 및 가수들의 의상을 디자인했다. 특히 2007년 미스 유니버스에 출전한 이하늬의 드레스를 직접 디자인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편 김영세는 지난해 8월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수행기사 면접을 보러온 A씨를 성추행·성희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영세는 수행기사 면접을 보러 온 A씨의 손을 잡아 자신의 신체로 가져갔고, A씨에게 "면접비를 받으려면 침실로 들어와라", "나체를 보여줄 수 있냐"는 등 말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현재 김영세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김영세는 23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수행기사로 채용한 직원을 어떻게 성추행하겠냐"라며 "신체 접촉도 없었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내가 동성애자임을 알고 의도적으로 접근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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