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게임 수출액 6.7조 육박… 모바일, PC 제쳤다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19.01.2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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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 '2018 게임백서' 발간… 수출·수입 크게 늘어, 향후 매출 성장세 줄어들 전망

韓 게임 수출액 6.7조 육박… 모바일, PC 제쳤다


한국 게임사들이 2017년 달성한 수출액이 6조7000억에 육박했다.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아울러 국내 게임시장에서 모바일 게임 매출이 PC 게임 매출을 역전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8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7년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0.6% 성장한 13조1423억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수출과 수입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내 게임산업 수출액은 59억2300만달러(약 6조6980억원)으로 전년 대비 80.7% 증가했다. 주요 수출 지역은 중화권(60.5%), 동남아(12.6%), 일본(12.2%), 북미(6.6%), 유럽(3.8%) 순이다. 수입액은 2억6281만달러(2973억원)로 전년보다 78.4% 늘었다.

PC와 모바일 역전 현상도 눈에 띈다. 2017년 기준 플랫폼별 매출은 모바일 6조2102억원(점유율 47.3%), PC 4조5409억원(34.6%)을 기록했다. 2000년대 후반부터 모바일게임 분야가 급성장한 이래 PC 매출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플랫폼별 매출 성장률은 아케이드 121%, 모바일 43.4%, 콘솔 42.2%로 나타났다. 반면 모바일에 역전당한 PC의 경우 매출 규모가 2.9% 줄었다.



세계 게임시장 매출액은 1620억7900만달러로 한국 비중은 6.2%다. PC와 모바일 점유율은 각각 12.15%, 9.5%로 세계 3위, 4위에 해당한다. 모바일 점유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중국으로 20.7%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해와 내년의 국내 게임시장 매출 증가율이 각각 3.9%, 2.4%로 추정됐다. 시장 규모 성장을 계속되지만 증가율은 급격하게 줄어드는 정체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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