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공략 확대' 현대차, 현지 판매 합작법인 설립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19.01.2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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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대기업 탄콩그룹과 설립-10만대 판매 체제 구축

김승진 현대자동차 사업관리본부장(왼쪽 네번째)과 응우엔 뚜안 아잉(Nguyen Tuan Anh) 탄콩그룹 회장(왼쪽 첫번째)이 지난 2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베트남 판매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MOU) 체결식에서 양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김승진 현대자동차 사업관리본부장(왼쪽 네번째)과 응우엔 뚜안 아잉(Nguyen Tuan Anh) 탄콩그룹 회장(왼쪽 첫번째)이 지난 2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베트남 판매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MOU) 체결식에서 양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 (233,000원 ▼4,000 -1.69%)가 베트남 기업과 판매 합작법인을 세웠다. 2017년 생산합작 법인 설립에 이어 판매 합작법인 설립으로 베트남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지난 2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베트남 탄콩 그룹과 판매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김승진 현대차 사업관리본부장과 응우엔 뚜안 아잉 탄콩그룹 회장을 비롯해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1999년 설립된 탄콩그룹은 건설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23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베트남 대기업으로 2009년부터 베트남 현지 현대차 판매를 대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2011년 탄콩그룹에 생산을 위탁하는 방식(CKD)으로 베트남에서 자동차 생산을 시작했다. 2017년 3월에는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탄콩그룹과 생산 합작 법인(HTMV)을 설립해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HTMV는 해외 전략모델인 i10을 비롯해 엑센트, 엘란트라, 투싼, 싼타페, 포터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베트남 시장에서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5만5924대 판매했다.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도 7.5% 증가한 19.4%를 기록하며 토요타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판매 합작법인 설립으로 베트남 시장에서 연간 10만대 판매 체제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HTMV는 이달부터 기존 2교대 근무에서 3교대 근무로 전환해 생산능력을 기존 4만9000대에서 최대 6만대까지 늘렸다. 2020년 하반기에는 HTMV 2공장 증설해 생산능력을 10만대로 늘린다.

현대차 관계자는 "성장하는 베트남 시장에 맞춰 새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사업 체제도 재편할 것"이라면서 "베트남 시장에서 지속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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