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캐년 추락, 사진 찍다 당한 사고 아냐"

머니투데이 김건휘 인턴기자 2019.01.2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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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 그랜드캐년서 추락사고를 당한 한국인 대학생 박모씨(25)의 귀국을 도와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갑론을박이 거세다. 이를 두고 여행사와 박씨 가족은 엇갈린 주장을 하며 대치 중이다.

23일 채널A '뉴스A LIVE' 보도에 따르면 여행사 측은 박씨 혼자 아무도 가지 않는 곳에 무리하게 진입해 사진을 찍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박씨 여동생은 “많은 사람들이 관광하고 있는 장소였고 펜스도 없었다"라며 "관광객을 어떻게 인솔했는지에 대해 의문점이 많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최초 구조 당시에는 패딩 점퍼 안에 휴대전화가 들어 있었다는 구조자의 증언을 들어 사진을 찍다가 사고를 당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박씨 여동생은 "오빠가 의식도 없는 상태인데 비행기를 태울 수 있지도 않고 현재까지 병원비만 10억원 정도 넘어가고 있다. 만약 한국으로 이송한다고 하면 이송 비용은 약 2억원 정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 캡처/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 캡처
앞서 지난달 30일 박씨는 미국 애리조나 주에 있는 그랜드캐년을 관광하던 중 추락 사고를 당했다. 1년간의 캐나다 유학을 마치고 현지 여행사를 통해서 패키지여행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고 소식은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25살 대한민국의 청년을 조국으로 데려올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시되며 확산됐다. 해당 청원에는 24일 오전 8시 기준 1만9000여명이 동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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