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살로 이과인. / 사진=AFPBBNews=뉴스1
첼시는 모라타, 지루를 믿지 못했다. 그간 아자르를 억지로 최전방에 끼어 맞추는 '펄스나인' 전술을 사용해 왔다. 하지만 임시방편이었고, 효과도 썩 보지 못했다. 아자르는 지난해 12월 30일 크리스탈 팰리스(잉글랜드)전부터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첼시도 1월 5경기에서 4골로 부진했다. 무실점 경기는 3번이나 있었다.
긍정적인 요소가 많은 영입이다. 이과인은 2013~2016년 나폴리에서 활약하면서 마우리치오 사리(60) 첼시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전술 적응에는 크게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이과인은 나폴리에서 147경기에 출전해 92골을 터뜨렸다. 2015~2016시즌에는 36골로 리그 득점왕도 차지했다. 사리 감독이 이과인을 믿고 영입한 이유다.
이과인의 또 다른 장점은 꾸준함이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매 시즌 꼬박꼬박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유벤투스에 뛰었던 2016~2017시즌 리그 24골, 2017~2018시즌에도 16골로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AC밀란에서도 리그 15경기에서 6골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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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타의 경우 2016~2017시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리그 15골을 넣은 것이 커리어 하이 기록이다. 그 외에는 10골을 넘기기 힘들었다. 지루도 첼시에서 두 시즌을 보냈으나 리그 31경기에 출전, 총 4골에 그쳤다. 역대 득점 기록만 놓고 봐도 모라타와 지루는 이과인의 비교대상조차 되지 못한다.
알바로 모라타. / 사진=AFPBBNews=뉴스1
두 번째는 부담감이다. 첼시에는 골을 넣을 선수가 많지 않다. 아자르의 득점력은 최근 주춤세이고, 나머지 공격 자원들은 확실한 한 방이 없다. 상대 수비의 견제가 이과인에게 쏟아질 수밖에 없다. 이를 이겨내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