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이과인, 모라타·지루와 '비교 불가' 클래스... 두 가지 과제는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2019.01.2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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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살로 이과인. / 사진=AFPBBNews=뉴스1곤살로 이과인. / 사진=AFPBBNews=뉴스1


첼시(잉글랜드)의 가장 큰 문제는 공격력이다. 기존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26)와 올리비에 지루(32) 모두 낙제점을 받았다. 첼시는 올 시즌 리그 40골을 기록했다. 상위 6개 팀 중에서 가장 적다. 이마저도 측면 공격수 에당 아자르(28)가 10골을 책임졌다. 모라타는 5골, 지루는 1골로 부진했다.



이적생 곤살로 이과인(31)이 첼시의 공격 기근을 끊어낼 수 있을까. 첼시는 24일(한국시간) 이과인의 임대 영입을 발표했다. 유벤투스(이탈리아) 소속의 이과인은 AC밀란(이탈리아)에서 뛰다 첼시로 팀을 옮겼다. 임대료는 1550만 파운드(약 230억 원), 이과인의 주급은 27만 파운드(약 4억 원)로 알려졌다.

첼시는 모라타, 지루를 믿지 못했다. 그간 아자르를 억지로 최전방에 끼어 맞추는 '펄스나인' 전술을 사용해 왔다. 하지만 임시방편이었고, 효과도 썩 보지 못했다. 아자르는 지난해 12월 30일 크리스탈 팰리스(잉글랜드)전부터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첼시도 1월 5경기에서 4골로 부진했다. 무실점 경기는 3번이나 있었다.



이에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의 에딘손 카바니(31), 본머스(잉글랜드)의 칼럼 윌슨(26) 등이 첼시와 꾸준히 연결됐다. 결국 수많은 이적설 끝에 이과인이 1월 이적시장 막판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긍정적인 요소가 많은 영입이다. 이과인은 2013~2016년 나폴리에서 활약하면서 마우리치오 사리(60) 첼시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전술 적응에는 크게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이과인은 나폴리에서 147경기에 출전해 92골을 터뜨렸다. 2015~2016시즌에는 36골로 리그 득점왕도 차지했다. 사리 감독이 이과인을 믿고 영입한 이유다.

이과인의 또 다른 장점은 꾸준함이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매 시즌 꼬박꼬박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유벤투스에 뛰었던 2016~2017시즌 리그 24골, 2017~2018시즌에도 16골로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AC밀란에서도 리그 15경기에서 6골로 활약했다.


모라타의 경우 2016~2017시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리그 15골을 넣은 것이 커리어 하이 기록이다. 그 외에는 10골을 넘기기 힘들었다. 지루도 첼시에서 두 시즌을 보냈으나 리그 31경기에 출전, 총 4골에 그쳤다. 역대 득점 기록만 놓고 봐도 모라타와 지루는 이과인의 비교대상조차 되지 못한다.

알바로 모라타. / 사진=AFPBBNews=뉴스1알바로 모라타. / 사진=AFPBBNews=뉴스1
이과인이 첼시에서 성공하려면 몇 가지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일단 리그 적응이 최우선이다. 이과인은 거칠고 빠른 템포의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어본 적이 없다.

두 번째는 부담감이다. 첼시에는 골을 넣을 선수가 많지 않다. 아자르의 득점력은 최근 주춤세이고, 나머지 공격 자원들은 확실한 한 방이 없다. 상대 수비의 견제가 이과인에게 쏟아질 수밖에 없다. 이를 이겨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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