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과 마이너 계약을 맺은 스즈키 이치로. /AFPBBNews=뉴스1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23일(한국시간) "미래의 명예의 전당 멤버 스즈키 이치로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에 올라오면 연봉 75만 달러를 받는다"라고 전했다.
예견됐던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시애틀의 제리 디포토 단장은 이달 초 이치로가 다음 시즌 일본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개막 시리즈에 이치로를 로스터에 포함시킬 것이라 밝힌 바 있다.
현역 복귀 무대가 일본이 될 전망이다. 시애틀은 오는 3월 21일과 22일 일본 도쿄돔에서 오클랜드와 개막 2연전을 치른다.
이치로가 이 시리즈에서 뛰려면 계약이 필요했다. 이치로는 지난 5월 4일 공식적으로 시애틀에서 방출된 상태다. 이에 시애틀은 이치로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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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은 "이치로와 시애틀의 계약은 첫 번째 단계다. 다음은 이치로가 건강하게 스프링캠프를 마치는 것이다. 그러면 시애틀이 이치로를 일본에서 열린 2연전의 28인 로스터에 포함시킬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일본 개막시리즈 이후에도 이치로가 선수로 뛸지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 시애틀은 이치로를 로스터에 계속 포함시킬 것이라는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제외할 것이라고 밝힌 것 또한 아니다.
결국 이치로에게 달렸다. 이미 명예의 전당 입성을 예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전설'이지만, 최근 기록은 좋지 못하다. 2017년 타율 0.255, OPS 0.649에 그쳤고, 2018년에도 15경기에서 타율 0.205, OPS 0.460을 만든 것이 전부다.
만 46세의 나이를 생각하면 반등이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이치로이기에 또 기대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이치로의 2019년 현역으로 얼마나 뛸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