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이정현. /사진=KBL 제공
이로써 KCC는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18승 17패로 안양 KGC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만만치 않은 경기였지만, 웃은 쪽은 KCC였다. 전자랜드는 5연승을 노렸지만, 결과가 아쉽게 됐다.
전자랜드는 찰스 로드가 24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만들었고, 차바위가 17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더했다. 기디 팟츠의 12점 7리바운드도 있었고, 정효근도 13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렸다.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는 전자랜드의 페이스였다. 쿼터 중반까지는 브라운과 로드의 맞대결 양상이었으나, 쿼터 말미 흐름이 전자랜드 쪽으로 향했다. 정효근, 정영삼, 차바위 등의 득점이 잇달아 나왔고, 전자랜드가 26-19로 1쿼터를 앞섰다.
2쿼터는 반대였다. 송교창과 브라운을 앞세운 KCC가 따라불었고, 역전까지 갔다. 이정현과 최승욱 등도 힘을 더했다. 전자랜드는 KCC의 수비에 막히면서 2쿼터 단 10점에 그쳤고,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전반은 KCC가 47-36으로 크게 앞섰다.
KCC의 리드가 후반에도 계속됐다. 3쿼터 들어 전자랜드가 힘을 내기는 했지만, KCC 역시 전반의 페이스를 이어갔다. 3쿼터 스코어 21-21 동점. 결국 KCC의 리드가 계속됐다.
마지막 4쿼터에서 이정현이 날았다. 이정현은 4쿼터에서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1점을 몰아치며 팀을 이끌었다. 브라운도 골밑을 지켰다. 전자랜드도 팟츠와 정효근 등이 내외곽에서 활약하며 추격했지만, 벌어진 차이를 더 좁히지는 못했다. 결국 KCC가 92-84의 승리를 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