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수 버저비터 3점포' 오리온, SK에 77-76 짜릿한 역전승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2019.01.2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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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버저비터 3점포를 폭발시킨 최진수. /사진=KBL 제공<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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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버저비터 3점포를 폭발시킨 최진수. /사진=KBL 제공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서울 SK 나이츠를 잡고 6강 추격을 계속했다. 최진수(30)가 짜릿한 버저비터 3점포를 꽂았다. 대릴 먼로(33)는 트리플 더블을 만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리온은 23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SK전에서 최진수-먼로의 활약을 앞세워 77-76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오리온은 6위 창원 LG에 0.5경기 차이로 따라붙었다. 치열한 6강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모습. 올 시즌 SK전 4전 전승 행진도 이어갔다. 반면 SK는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를 내주면서 아쉬움을 진하게 남기게 됐다.

오리온은 최진수가 역전 버저비터 3점포를 꽂는 등 29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5블록슛으로 활약했다. 5블록슛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블록슛 신기록이다. 공수에서 펄펄 난 셈이다.



먼로는 15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올 시즌 개인 3호 트리플 더블이다. '만능 외국인 선수'의 위용을 보이고 있다. 한호빈과 제이슨 시거스가 나란히 10점씩 더했다.

SK는 돌아온 애런 헤인즈가 27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전방위 활약을 펼쳤고, 김선형도 18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좋았다. 안영준도 12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트리플 더블을 작성한 대릴 먼로. /사진=KBL 제공<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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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더블을 작성한 대릴 먼로. /사진=KBL 제공

경기는 박빙이었다. 1쿼터에서 최진수와 먼로 등이 득점을 쌓았고, 박재현과 허일영이 3점슛을 더했다. SK는 헤인즈가 잇달아 점수를 올리면서 팀을 이끌었다. 1쿼터는 오리온이 17-16으로 1점 앞섰다.


2쿼터는 SK가 힘을 냈다. 쿼터 초반 송창무와 김선형이 4점씩 올렸고, 헤인즈도 연속 4점을 만들었다. 안영준의 득점도 있었다. 쿼터 후반에는 김선형이 내외곽에서 점수를 더했다. 오리온도 최진수가 힘을 냈지만, 점수차가 살짝 벌어졌다. 전반은 45-37로 SK가 앞섰다.

뒤진 오리온이 3쿼터 들어 추격했다. 최진수와 시거스의 3점슛과 먼로의 2득점으로 간격을 좁혔다. 중반 이후 먼로-최진수의 득점이 다시 폭발했고, 박빙 승부가 됐다. 반대로 SK의 공격도 효과적으로 막아냈고, 3쿼터 스코어 18-12로 오리온이 앞섰다. 이에 3쿼터까지 SK가 57-55로 딱 2점 앞섰다.

4쿼터 들어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가 됐다. 먼로-최진수의 득점이 있었고, 김선형-헤인즈의 득점이 나왔다. SK가 근소하게 앞서면 오리온이 따라가는 양상. 그리고 승부는 막판에 갈렸다. 74-74에서 5초 남기고 최부경의 2득점으로 SK가 76-74로 앞섰다.

오리온은 마지막 공격에서 먼로가 골밑에서 수비를 달고 우중간의 최진수에게 패스를 건넸다. 최진수가 받아 지체없이 올라갔고, 3점슛을 쐈다. 결과는 성공. 최진수의 29점째였고, 먼로의 10번째 어시스트였다. 그리고 오리온의 77-76 짜릿한 버저비터 역전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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