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별 트리플 더블' 삼성생명, KEB하나에 77-61 승... 최근 2연승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2019.01.23 21:11
글자크기
트리플 더블을 작성한 김한별. /사진=WKBL 제공<br>
<br>
트리플 더블을 작성한 김한별. /사진=WKBL 제공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부찬 KEB하나은행을 잡고 2연승을 달렸다. 김한별(33)은 개인 통산 첫 번째 트리플 더블을 생산했다.



삼성생명은 2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KEB하나은행전에서 김한별의 활약을 앞세워 77-61의 승리를 따냈다.

지난 19일 신한은행전에서 69-67의 승리를 거뒀던 삼성생명은 이날 KEB하나까지 제압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이 승리로 4위 KEB하나와 승차도 더 벌렸다.



승리를 이끈 선수는 김한별이었다. 김한별은 11점 13리바운드 10스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올 시즌 3호이며, 역대 37호다. 여기에 스틸이 포함된 트리플 더블을 만든 역대 첫 번째 국내 선수가 됐다.

박하나가 14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더했고, 카리스마 펜이 10점 14리바운드를 올렸다. 배혜윤이 11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김보미가 16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주연도 11점 3리바운드를 만들었다. 골고루 터진 셈이다.

KEB하나는 샤이엔 파커가 18점 1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하지만 다른 쪽이 아쉬웠다. 백지은이 10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에이스 강이슬이 5점에 그친 것이 치명적이었다.


1쿼터는 다소 답답했다. 공격이 원활하지 못한 모습. 하지만 삼성생명이 박하나의 3점포와 김한별의 득점 등을 통해 리드를 잡았다. KEB하나는 계속 슛이 림을 외면했다. 이후 삼성생명이 공수에서 우위를 보이며 19-11로 앞선 상태로 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KEB하나의 추격이 있었다. 이수연의 3점포와 백지은의 골밑 득점으로 16-19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김한별이 연속 4점을 올렸고, 박하나가 자유투 3개를 더했다. 김보미-이주연-박하나의 득점 등을 통해 꾸준히 리드를 유지했고, 2쿼터까지 36-27로 리드했다.

후반도 다르지 않았다. KEB하나에서 파커가 힘을 냈지만, 삼성생명은 여러 곳에서 득점이 터졌다. 배혜윤과 박하나, 김한별이 잇달아 점수를 쌓았고, 김보미-이주연의 3점포도 있었다. 3쿼터 3분여 남기고 52-37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김보미-김한별의 득점이 더해지며 삼성생명이 59-39로 20점 리드했다.

4쿼터 들어서도 삼성생명이 끝까지 KEB하나를 몰아쳤다. 배혜윤과 펜, 김보미의 득점이 연달아 터지졌다. KEB하나도 파커를 앞세워 추격하고자 했으나, 점수차를 확 줄이지는 못했다. 결국 20점 내외의 점수차가 끝까지 유지됐고, 삼성생명이 77-61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