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지구'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결국 미분양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9.01.2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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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주택형서 선착순 분양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투시도 /사진제공=현대건설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투시도 /사진제공=현대건설


‘판교 대장지구’의 첫 분양으로 눈길을 끌었던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의 청약 당첨자 중 상당수가 계약을 포기했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34,600원 ▲400 +1.17%)이 경기도 판교 대장지구에 짓는 ‘힐스테이크 판교 엘포레’의 정당계약 및 예비당첨자 대상 신청을 마무리한 결과 전체 물량 836가구 중 상당 가구가 계약을 하지 않아 선착순 분양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정당 당첨자의 80%를 예비당첨자를 뽑았으나 꽤 많은 물량이 미계약으로 남았다. 이에 잔여가구 분양을 진행했으나 완판에는 결국 실패했다. 전체 물량의 15% 정도인 약 150가구가 미계약 물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잔여가구 분양은 청약통장이 없어도 신청 가능하다.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견본주택 관계자는 “전 주택형에서 선착순 분양중”이라며 “계약을 위해서는 전체 공급가액의 10%인 계약금과 신분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가 세워질 경기도 분당구는 투기과열지구로 대출 등의 규제가 적용되며, 분양가도 같은 시기 분양 단지보다 높게 책정됐다. 전용 면적과 주거 공용면적을 합산한 공급면적 3.3㎡당 분양가는 2433만원으로 책정됐다.

업계에서는 이 단지의 분양가가 9억원을 초과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한데다 3개 블록으로 구성돼 각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 청약이 많았던 것이 미분양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대중교통이 불편한 것도 약점으로 꼽혔다.

한편 지난해 12월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분양 당시 청약 경쟁률은 평균 3.10대 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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