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항공기 835대… LCC 강세로 5년내 1000대 넘을 듯

머니투데이 문성일 선임기자 2019.01.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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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증가세 맞춰 안전관리 강화… 요건 충족 못하면 항공기 등록제한

등록 항공기 835대… LCC 강세로 5년내 1000대 넘을 듯


국내 등록 항공기 수가 10년 만에 배 가량 늘어나 800대를 넘어섰다. 현재의 증가 추세를 감안할 때 5년 내 등록 항공기 수가 1000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 같은 항공기 증가세에 맞춰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항공사의 경우 항공기 등록을 제한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8년 12월 말 기준 등록 항공기 수는 국내·국제 운송사업용 398대와 사업·비사업용 437대 등 총 835대로 집계됐다. 운송사업용 항공기는 전년대비 29대(7.8%), 비사업용은 14(3.3%)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43대(5.4%)가 늘었다.



이로써 2008년 447대였던 등록 항공기 수는 10년동안 87% 가량 증가했다. 국토부는 올해도 40대의 항공기가 추가 도입되는 등 최근 10년 간의 추세를 감안할 때 앞으로 5년 내 등록 항공기 수는 1000대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새로 등록된 국내·국제 운송사업용 항공기 29대 중 19대는 제주항공(9대)·티웨이항공(5대)·에어부산(2대)·이스타항공(2대)·에어인천(1대) 등 저비용항공사(LCC)가 도입한 것으로 나타나 전년도에 이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나머지 10대는 국적 대형항공사들이 도입했다.



등록 항공기 835대… LCC 강세로 5년내 1000대 넘을 듯
지난해 연말 기준 항공사별 등록 항공기 수(여객기·화물기 포함)는 △대한항공 167대(임차 105대) △아시아나항공 83대(50대) △제주항공 40대(37대) △진에어 27대(27대)△에어부산 25대(25대) △이스타항공 22대(22대) △티웨이항공 24대(24대) △에어서울 7대(7대) △에어인천 3대(3대) 등이다.

국토부는 이 같은 증가 추세에 맞춰 항공사별 여건에 맞는 맞춤형 정비인력 기준을 마련하는 등 항공기 도입단계부터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정비인력 수요가 많은 항공기 기종에 대해 시장 맞춤형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인력양성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항공산업 기술발달과 환경변화 등에 따라 안전에 반드시 필요한 항공기 시스템과 부품 등이 있을 경우 이를 갖춰야 운항할 수 있도록 관련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산업계, 전문가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안전기준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준이 마련되는 대로 항공기 등록단계부터 면밀히 확인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항공사는 등록을 제한하는 등 규모 확장에 걸맞은 안전운항체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중점적으로 감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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