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 투기" 1인 시위에 목포 주민들 "당신이나 투기하지 말어"

머니투데이 목포=이원광 , 김하늬 기자 2019.01.23 14:04
글자크기

[the300]손혜원 비판 1인시위자 등장에 현지인들 "목포 발전 방해말어"

"孫 투기" 1인 시위에 목포 주민들 "당신이나 투기하지 말어"


손혜원 무소속 의원의 목포 현장 기자간담회 직전, 손 의원 비판 1인시위자와 목포 주민들간 언쟁이 붙었다.

23일 오후 1시30분쯤, 손 의원의 조카가 목포 대의동에서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 '창성장' 앞에서 한 중년 남성이 준비해 온 플래카드를 펼치며 1인시위를 했다. 플래카드에는 '건물 17채, 땅 3곳 사재기. 손혜원 목포 투기의혹 죄다 밝혀라' 고 적혔다.

이를 본 목포 주민들이 나서서 1인 시위자를 막으며 잠시 소요사태가 벌어졌다. 자신을 목포 주민이라고 밝힌 한 남성은 시위자에게 "당신이나 투기하지 말어. 손혜원은 투기 안했어"라고 말했다. 같이 서있던 또다른 목포주민도 "(당신이) 목포 발전을 방해하는 거여"라고 거들었다.



이들은 "이렇게 (여기서 시위하면) 목포 시민인줄 알잖아. 이게 목포 시민 뜻인줄 알잖아"라며 "마포라며. 마포로 가. 마포로 가라니까"하고 자리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1인 시위자는 버티고 서서 "목포 공화국이야 뭐야. 의사표시하는데"라며 "재개발 하라 이거야"라며 주장했다. 이에 목포 주민들은 "당신은 재개발이 필요 없잖아"라며 "마포로 가"라고 받아쳤다. 시민간 언쟁은 경찰 등장으로 일단락 됐다.



한편 손 의원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목포 대의동의 한 건물에서 기자간담회를 연다. 이곳은 손 의원이 목포 구도심 박물관을 만들기 위해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이 매입한 것이라고 설명해 온 부지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