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호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이 23일 서울 강동구 스테이지 28(STAGE 28)에서 '쏘울 부스터' 출시기념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기성훈 기자
기아차는 23일 서울 강동구 스테이지 28(STAGE 28)에서 '쏘울 부스터' 출시기념 행사를 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지난해 쏘울의 연간 국내 판매량이 2406대인 것을 고려하면 공격적인 판매 목표다. 기존 이미지를 과감히 탈피한 외관과 최신 기능을 장착해 국내 엔트리카(생애 첫차)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게 권 부사장의 설명이다.
쏘울 부스터는 △출력 204 마력(ps), 최대 토크 27.0 kgf·m △1.6 터보 엔진기어비 상향조정으로 응답성을 개선했다.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를 탑재해 주행성능도 끌어올렸다. 복합 연비는 새로 선보인 17인치 타이어 모델이 12.4km/ℓ, 18인치 타이어는 12.2km/ℓ다. 18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기존 모델(10.8km/ℓ)보다 13% 향상됐다. 쏘울 부스터 EV는 1회 충전으로 386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기아차의 전기차 가운데 주행거리가 가장 길다.
모델들이 기아차 쏘울 부스터 옆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실내공간도 독창적이다. 아치형으로 연결된 대시보드에 소리의 확산에서 영감을 얻은 패턴을 적용했다. 음악의 비트에 따라 실내조명을 연출하는 '사운드 무드램프'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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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능도 대폭 추가됐다. 후·측방 충돌 경고,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후방 교차충돌 경고 등이 적용됐다. EV 모델에만 적용되는 주행 안전 기술로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연계된 정차·재출발(stop&go) 등이 있다.
최첨단 멀티미디어 기능 역시 대거 적용됐다. 센터페시아(오디오가 있는 중앙 부분)의 10.25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동급 최대 크기로 날씨, 지도, 음악재생 등 여러 편의 사양을 분할된 세 개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가솔린 모델 판매가는 △프레스티지 1914만원 △노블레스 2150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2346만원이다. 다음 달 중 출시될 쏘울 부스터 EV 모델의 판매 가격은 △프레스티지 4600만~4700만원 △노블레스 4800만~49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