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인니서 50대 한국인 사망…타살가능성 수사중”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19.01.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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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자택 욕실에서 사망, 복부에 수차례 찔린 흔적 발견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인도네시아 남부 칼리만탄주 소재의 발전소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50대 한국인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자택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현지 경찰당국이 타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외교부는 23일 “현지 경찰은 변사자의 몸에서 발견된 상처, 현장 상황 등으로 볼 때 타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사망 피해자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전력기업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현지 특수목적법인(SPC)에 파견된 직원으로 확인됐다.

그는 욕실에서 전선에 목이 매달린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복부에 수차례 찔린 흔적이 있었고 피 묻은 흉기가 침대 위에 놓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주인도네시아대사관은 사건을 인지한 직후 사건경위를 파악해 현지 경찰당국에 철저한 수사를 요청하는 한편 유가족에게 사망사실을 통보하고 부검철차 등과 관련해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향후 수사 진행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주재국에 조속한 사건 해결을 요청할 것”이라며 “향후 장례절차 등 가족에게 필요한 영사조력을 적극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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