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3일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초청장을 발송하고 내달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바르셀로나국제회의장(CCIB)에서 스마트폰 공개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은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MobileWorld Congress) 2019'가 개막하기 하루 전으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날이다.
손짓과 함께 드러나는 ‘Good-bye Touch’ 메시지는 LG전자가 새롭게 공개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조작할 수 있는 새로운 UI를 탑재했음을 암시한다. 화면에 직접 접촉 없이 휴대전화 전면부의 센서가 손동작을 인식해 터치나 스와이프를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이번에 선보이는 새 스마트폰의 명칭을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LG G8 씽큐'(가칭)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MWC 무대에서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을 발표하기는 2017년 ‘LG G6’ 이후 2년 만이다.
해외 IT(정보기술) 매체 등에 따르면 LG의 새 스마트폰은 전작에서 선보인 노치보다 더 작은 ‘물방울’ 노치 디스플레이로 디자인을 차별화하고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6.2인치 LCD(액정표시장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전망이다. 스피커가 디스플레이에 내장된 ‘크리스털 사운드 올레드(CSO)’ 기술이 들어갈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디스플레이가 울림통 역할을 해 별도의 스피커 없이 소리를 내는 기술이다. 카메라는 후면 3개 탑재가 예상되는 가운데 3차원(3D) 스캐너 기능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