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평. /사진=박수진 기자
이날 출국한 17명 중에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고졸 신인 김창평이다. 1군 스프링 캠프에 신인 3명이 이름을 올렸는데, 이 중 김창평이 유일하게 '순수 고졸'이다. 김성민(포수)과 하재훈(투수)은 해외 유턴파다.
2019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6번으로 SK 유니폼을 입은 김창평은 벌써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8년 광주제일고 소속으로 31경기에 나서 타율 0.383, 4홈런 31타점 OPS 1.158을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뽐냈다. 지난해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에서는 사이클링 히트에 대회 MVP까지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2014년 이후 4년 만에 대표팀의 정상 복귀에 힘을 보탰다.
SK는 김창평에게 1억5000만원의 계약금과 함께 25번의 등번호를 안겨주며 큰 기대를 나타냈다. 염경엽 SK 감독 역시 단장 시절 자신이 직접 뽑은 김창평을 일찌감치 1군 스프링 캠프 명단에 넣어 가능성을 시험하려 한다.
김창평은 2019시즌 목표에 대해 "아프지 않는 것이 최우선이고, 그 다음은 신인상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첫 캠프이기 때문에 선배들의 말을 잘 듣고 많이 배우려고 한다. 특히 강승호 선배를 많이 따라다닐 것 같다"고 웃었다.
그는 자신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아무래도 장점이 많은 것이 장점 같다"며 "공격형 선수인 것 같다. 단타성 타구에 2루까지 갈 수 있는 빠른 발을 가지고 있다"고 당차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