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호감도 '인도네시아' 최고, '일본' 최저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2019.01.2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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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 ‘2018 대한민국 국가 이미지 조사 결과’ 발표…외국인들 ‘한식’을 대표 이미지로, ‘현대문화’ 가장 많이 접해

한국 호감도 '인도네시아' 최고, '일본' 최저


한국에 대한 외국의 호감도는 인도네시아가 96.4%로 가장 높았고, 일본이 20%로 가장 낮았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 22일 발표한 2018년도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 결과에서다.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에 대한 세계인의 인식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실시된 것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16개국 8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국가별 분석에 따르면 동남아(인도네시아, 태국), 중남미(브라질, 멕시코), 러시아가 대한민국 이미지를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긍정 90% 이상)했으며, 서구권(프랑스, 독일, 호주, 미국, 영국) 국가의 긍정적 평가 비율도 높았다. 반면 일본(긍정 20%)의 긍정적 평가 비율은 낮았다.

한국 호감도 '인도네시아' 최고, '일본' 최저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대해 가장 많이 접하는 분야는 한류, 기초예술 등 ‘현대문화’(36.2%)이고 ‘경제’(18.1%), ‘안보’(17.8%), ‘문화유산’(10.7%)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와 미주는 ‘현대문화’, 유럽과 아프리카는 ‘안보’, 인도와 러시아는 ‘경제’에 대한 정보를 가장 많이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은 우리나라 대표 이미지로 ‘한식’(40%)을 가장 많이 떠올렸다. 이어 케이팝(22.8%), 한국문화(19.1%), 케이-뷰티(14.2%) 등으로 조사돼 전반적으로 한류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핵심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전반적 이미지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이 평가하는 것(긍정 54.4%)보다 외국인이 평가하는 이미지(긍정 80.3%)가 더욱 긍정적이었다. 긍정적인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우리의 한류, 기초예술 등 현대문화(35.3%)가 가장 높았고, 이어서 경제수준(17.5%), 문화유산(12.3%), 한국제품 및 브랜드(12%), 북핵문제(5.7%) 순이었다.

특히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대해 외국인들 대다수가 국가 이미지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긍정 74%)을 미쳤다고 봤다. 또 지난해 4월 열린 남북정상회담의 국가이미지 제고 효과에 대해서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긍정 70.1%)했다.

한국 호감도 '인도네시아' 최고, '일본' 최저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과제를 묻는 질문에 참여 국가들은 ‘남북문제의 평화적 해결’(40.8%)을 최우선 과제로 뽑았다. 중남미 국가(멕시코, 브라질)와 남아공에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해외홍보’를, 일본은 ‘외국인에게 친절한 국민 태도’를 선택한 응답자가 두 번째로 높았다.

우리나라에 대한 정보 습득 매체는 누리소통망(SNS), 인터넷 등 온라인 매체(46.6%), 방송(33.4%), 신문·잡지(9.5%) 순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다수 국가들이 주로 온라인 매체로 우리나라 정보를 접하는 반면, 일본(46.6%), 영국(44%), 독일(42.6%), 미국(40.2%)은 방송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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