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한일 레이더 갈등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뉴스1
최 대변인은 "일본 측이 구체적인 근거자료 제시 없이 이른바 전자파 접촉음만을 공개한 뒤 사실관계를 검증하기 위한 양국간 협의를 중단한다고 한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우리측이 지속적으로 강조한 바와 같이 정확한 증거를 제시하고 양국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검증에 적극 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 사안의 본질은 인도주의적 구조활동 중인 우리 함정에 대한 일본 초계기의 저공위협비행이며 이에 대한 재발 방지와 일측의 사과를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공고한 한미 연합방위체제와 더불어 한일 안보협력 강화를 위한 노력은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방위성은 이날 오후 5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상 자위대 P-1 초계기를 향해 화기관제레이더(추적 레이더)를 사용한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항의한다"면서 초계기가 포착했다는 음성파일 2개를 공개했다. 하나는 화기 관제용 레이더 탐지음이고 다른 하나는 수색 레이더 탐지음이다.
방위성은 이번 음성 파일 공개로 이 같은 문제의 재발을 막을 수 있기 바란다면서 한·미·일 방위 협력은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