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3.6% 성장하는 시장이지만 국내 스포츠기업 중 95.9%는 종사자 10인 미만의 영세기업이고 해외 수출은 전체 매출액의 2% 미만에 그치는 등 내실이 미흡한 실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급변하는 스포츠산업 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내실 있는 산업 성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제3차 스포츠산업 중장기 발전 계획’(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계획, 이하 중장기 계획)을 21일 발표했다.
또 2017년부터 시행한 ‘초등학교 가상스포츠실’을 지속적으로 설치하고 어르신‧장애인 등 수요자 맞춤형 가상스포츠 기술도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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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문체부는 관람스포츠 서비스를 혁신하기 위해 프로스포츠 경기장 내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관람 전(편의시설 정보 등)・중(다시점 영상 제공 등)・후(다음 경기 정보 등)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스마트 경기장’을 구축한다. 다시점 및 증강현실(AR) 중계 등 첨단 중계기술도 개발해 시청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국내 스포츠용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 창업 기업의 성장 전 주기에 걸친 지원을 확대하고 체계화한다.
또 스포츠기업의 주요한 자금 조달 방안인 스포츠산업 융자(2019년 320억 원)와 스포츠산업 펀드(현재 기준 누적 결성액 1015억 원) 등 금융 지원 예산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스포츠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돕는다.
특히 업종별‧종목별 특화된 제품‧서비스를 바탕으로 해외 경쟁력을 갖춘 스포츠 분야 선도 기업(2018년 10개 기업 선정, 2019년 10개 추가 선정 예정)은 제품 고도화, 연구개발(R&D) 브랜딩 전략 수립, 해외마케팅 통합 지원 등의 전방위적 지원을 통해 세계적 대표기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스포츠 서비스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의 스포츠 연구개발(R&D) 지원 예산을 스포츠 서비스업 중심으로 전환하고, 시설업에 편중되었던 융자 지원을 담보 능력이 부족한 서비스업 업체도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스포츠 대행(에이전트)·중계업을 육성하기 위해 ‘스포츠 에이전트 아카데미’ 운영을 확대하고 프로스포츠 전 리그에 대행사(에이전트) 제도 도입도 촉진한다.
새로운 일자리 공급 체계도 마련하다. 문체부는 스포츠 사회적 경제 기업 전담 창업지원센터를 신설해 기업 설립과 운영에 관한 상담, 수익모델 개발을 지원한다. 또 문체부형 예비 스포츠 사회적 기업 인증 제도를 도입하고, 최종적으로 창업지원팀이 사회적 기업 인증(고용부 주관)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그동안 단발성 교육에 그쳤던 스포츠 전문인력 양성 사업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다른 산업 분야와의 융·복합이 가속화되고 있는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스포츠 빅데이터 분석 및 코치, 스포츠의학트레이너 과정 등 스포츠와 공학·의학 등이 결합한 스포츠 융·복합 전문 대학원 과정을 2019년부터 신설해 운영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3차 중장기 계획은 과거 1, 2차 계획과 비교해 볼 때, 스포츠산업의 규모적인 확장뿐 아니라 내실 있는 산업 성장을 도모하는 등 실질적으로 국가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것에 더 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