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AI센터, 나스닥 상장 엔터기업 M&A한다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9.01.2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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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콘텐츠 글로벌 확산 기반 확보...CBD社 인수 병행 '수익성'도 확보

한류AI센터가 신성장동력 확보와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총 1000만 달러를 투자,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 2개사 인수합병(M&A)에 나선다.

21일 한류AI센터 (1,080원 ▼140 -11.48%)에 따르면 오는 22일 임시주총을 통해 경영권 인수에 나서는 스포츠서울 (101원 ▼93 -47.94%)과 함께 설립한 미국 현지법인을 통해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엔터테인먼트 기업 '퀵스타트홀딩스'(Quick Start Holdings, 이하 퀵스타트)의 경영권과 지분 100% 인수를 확정했다. 인수금액은 약 300만 달러로 예상된다.



한류AI센터가 인수하는 퀵스타트는 1998년 설립된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다. 주력 사업은 스포츠 , 음악, 패션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이다. 퀵스타트는 미국 내셔널스포츠리그와 프로팀, 아마추어팀 등에 스포츠 엔터테인먼트와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TV와 영화 제작에도 참여하며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한류AI센터는 퀵스타트 경영권 인수 후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허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현지법인 공동 설립에 나서는 스포츠서울은 남성아이돌 방탄소년단(BTS) 관련 매거진의 글로벌 출판 등에 나서고 있어 충분한 시너지를 거둘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류AI센터는 신성장 동력 확보에 이어 수익성 극대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퀵스타트 외에도 의료용 카나비디올(CBD)오일 유통기업 '엠알비엔티(MRBNT)'의 경영권 지분 인수에도 착수했다. 지분 70%를 약 700만 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전 세계적으로 120억 달러(약 13조원) 규모의 시장을 갖춘 CBD는 대마에서 추출된 환각작용이 없는 자연물이다. 불안증과 염증, 통증 완화에 효과가 높고 뇌전증, 치매 치료와 항암,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우울증과 불면증 치료에도 사용되고 있다.

한류AI센터는 MRBNT 인수를 통해 CBD오일의 미국 현지 판매는 물론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통해 국내 시장 판매도 본격화하겠다는 목표다. 최근 국내에서도 마약류관리법 개정에 따른 시행령과 시행규칙 마련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돼 판매되는 대마성분 의약품 4종(에이즈및 항암 환자용진토제, 다발성경화증용 항경련 치료제, 소아뇌전증 치료제)은 자가 치료용으로 활용이 가능해졌다.


한류AI센터 관계자는 "CBD관련 기업의 경영권 및 지분 인수는 안정적 수익 창출을 위한 선택으로 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나스닥에 상장된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인수로 회사의 주력인 한류와 엔터테인먼트 사업분야에서의 역량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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