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덕 /사진=KOVO
감독으로 변신한 가스파리니 /사진=KOVO
팬들과 함께 호흡하며 매년 흥행몰이에 성공했던 V리그 올스타전은 올해 또한 KOVO의 킬러 콘텐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총 3963석의 충무체육관엔 무려 4702명이 입장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
2시부터는 팬들이 응모한 소원을 선수들이 직접 들어주는 ‘소원을 말해봐’ 이벤트가 진행됐다. 오지영은 팬과 함께 셀럽파이브 코믹 댄스를 췄고 파다르는 한 팔로 팬을 번쩍 들어 관중석을 뜨겁게 달궜다.
경기는 V스타가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승패는 큰 의미가 없었고 2세트 남녀부 혼성경기와 선수들이 준비한 세리모니가 눈길을 끌었다. 이중에서도 서재덕이 준비한 프레디 머큐리 패러디가 단연 돋보였다. 서재덕은 유니폼 상의를 벗어던져 런닝 셔츠 차림으로 ‘에오~’를 외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세리모니상과 MVP까지 석권한 서재덕은 “팬들께 재밌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어떤 세리모니를 펼칠지 생각 중이었는데 연맹에서 추천해줬다.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영상도 찍었는데 반응이 좋더라. 사실 오기 전까지 걱정이 많았다. 막상 코트에 들어가니 긴장감이 사라졌다. 팬들이 있기에 나도 이 자리에 있다. 남은 라운드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터뷰실에 두 딸과 함께 입장한 서재덕은 “보고 싶어서 불렀는데 바로 인터뷰를 해야 한다고해서 같이 왔다”고 웃었다.
한편 스파이크 서브 콘테스트에는 남자부 최익제, 여자부 마야가 우승했다. 남자부에선 파다르가 123km를 기록했지만 라인안에 집어넣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여자부에선 스피드건 오작동으로 문정원이 124km로 우승했다가 95km의 마야로 바뀌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KOVO관계자는 “시상금은 두 선수 모두에게 지급할 것”이라 밝혔다.
여자부 MVP 이재영 /사진=스타뉴스
두 딸과 인터뷰실에 입장한 서재덕 /사진=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