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소비자 "5G 스마트폰 '배터리' 제일걱정"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19.01.20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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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설문조사…응답자 74% "5G 기대감 높다"

韓·美 소비자 "5G 스마트폰 '배터리' 제일걱정"


올해 출시가 예상되는 5G 스마트폰에서 배터리 성능과 발열에 대한 우려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 (92,200원 ▼600 -0.65%)가 5G(5세대이동통신) 시대 개막을 앞두고 '고객이 원하는 5G 스마트폰'이라는 주제로 실시한 설문 조사를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5G 상용화에 앞서 5G 전용 단말기에 대한 고객의 기대와 우려를 알아보기 위해, 한국과 미국에서 스마트폰 사용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5G는 기존보다 20배 가량 빠른 네트워크 속도가 특징인데, 응답자 가운데 74%가 5G 서비스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특히 응답자의 70%는 △고화질 영상, 라이브 방송 등을 끊김 없이 시청하는 '멀티미디어 활용성' △우수한 화질과 음질 △연결성을 기반으로 하는 '다자간 콘퍼런스', '원격진료', '원격운전' 등이 가능한 5G 전용 스마트폰을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5G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만큼 제품에 대한 걱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65%는 5G 서비스 이용 시 배터리 소모가 늘어나는 것을, 45%는 발열을 우려했다. 내구성(30%)과 디자인(19%)에 대한 우려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향후 출시될 5G 전용 스마트폰의 핵심이 기존보다 뛰어난 배터리와 발열 완화 장치를 기반으로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디자인도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면서도 얇고 가벼운 외형을 유지하는 것이 숙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지난해 말 발표한 조사에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부터 프리미엄 시장 위주로 5G 전용 단말기가 보급되며 2023년에는 시장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올해 한국, 미국, 유럽 등 프리미엄 수요가 높은 시장을 시작으로 5G 전용 스마트폰 공급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마창민 LG전자 MC사업본부 MC상품전략그룹장 전무는 "탄탄한 기본기와 안정성을 기반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완성도 높은 제품을 선보이며 5G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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