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는 베트남 다낭에서 해외위탁경영 호텔 '신라 모노그램 베트남 다낭'을 선보인다. '신라' 브랜드로 해외에 진출하는 첫 사례다. /사진 제공=호텔신라
호텔신라는 빠르면 연내 베트남 중부의 광남성 동부해안 농눅비치에 '신라 모노그램 베트남 다낭'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신라' 브랜드로 해외에 처음 진출하는 사례로 신라호텔은 지난 40년간의 신라호텔 운영 노하우를 집약해 위탁경영한다. 호텔신라가 해외진출 방식으로 택한 위탁경영은 직접 건물을 짓지 않기 때문에 적은 투자로 위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호텔 브랜드를 수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세계적 호텔체인인 메리어트, 힐튼 등도 위탁경영을 통해 사업을 확장해왔다.
호텔신라의 호텔사업 해외진출은 다낭에 이어 동남아시아, 미국, 중국 등 해외 10여곳에서 이뤄진다. 특히 2021년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새너제이(산호세)에 200여개 객실 규모의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을 오픈할 예정이다.
호텔신라는 2021년 '신라스테이'를 내걸고 미국 실리콘밸리 새너제이(산호세)에서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 제공=호텔신라
호텔신라는 앞서 2006년 중국 쑤저우의 '진지레이크 신라호텔'에 대한 위탁경영을 맡았다. 이는 호텔신라 최초이자 국내 호텔 중 최초 해외위탁경영 사례다. 다만 단독 브랜드를 내건 브랜드 수출이 아닌 단순 경영위탁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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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브랜드로 해외 첫 진출하는 이번 사업은 면세점사업의 해외진출 이후 글로벌 호텔로 도약하려는 호텔신라의 두 번째 단추다. 앞서 면세점사업의 해외 진출을 추진해 지난해 인천공항 T1과 T2, 싱가포르 창이공항, 홍콩 첵랍콕공항 등 아시아 3대 공항 체제를 확립하고 해외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면세점사업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 덕분에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 비중이 20%를 넘어섰다"며 "이번 호텔사업이 해외로 적극 진출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