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호 퍼스트위즈덤 홀딩스 대표
결제단말기(POS:Point of Sale) 시스템 사용자에 특화된 암호화폐 위즈덤페이(FWC:First Wisdom Coin)를 개발한 문진호 퍼스트위즈덤 홀딩스 대표는 "전자상거래에서 POS 비중이 늘어나는 것과 비례해 해킹 위험도 증가하는 것에서 기회를 포착해 위즈덤페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미국 리서치기관 가트너는 지난해 12월 내놓은 보고서에서 POS 단말기 시장은 모바일 POS 단말기 위주로 하드웨어가 재편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제휴 매장이 2025년까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POS 기기를 대상으로 한 해킹 시도도 늘고 있다는 점이다.
문 대표는 위즈덤페이 생태계에서 이득을 볼 수 있는 사용자들은 중국, 타이완, 동남아시아 등의 여행객과 이들이 많이 찾는 소상공인 가맹점주들이라고 설명한다. 문 대표 스스로 투자한 POS 제조업체의 고객네트워크에 위즈덤페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중국 플랫폼 기업 파트너들의 힘을 보태면 동아시아 소상공인 중심의 결제 유틸리티 코인 생태계를 빠르게 안착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인공지능을 적용해 암호화폐 가격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을 크게 높였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이 가맹점과 지불자 간 가격을 선물(Futures)형태로 분석하고, 재단을 이를 활용해 가격차이를 보장해 줌으로써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금까지 가장 큰 문제였던 결제했을 때와 돈을 회수 받을 때 가격 차이가 극복되는 것은 기본이고, 차이 극복의 사례가 쌓일 수록 인공지능의 강화학습으로 가격이 더욱 안정되는 구조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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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프로젝트 참여 개발진과 자문역들이 네덜란드, 미국 월가의 금융시스템 및 이코노미 설계자 출신이어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사용자에게는 암호화폐사용에 대한 인센티브(Incentive)를 캐시백으로 위즈덤코인 지갑에 적립해 줄 계획이다. 적립된 인센티브는 소매점 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행사된 비용은 위즈덤코인 재단에서 지급하는 형태다.
그는 "사용자가 늘어나게 되면 유통속도가 빨라지고, 유통량도 늘어나는 선순환을 통해 실사례에서의 확장성(Scalability)를 실현하는 동아시아 최초의 토큰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 대표는 국내 대표적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 출신이다. 2009년부터 투자자문업계에서 활약하다 한중 관계가 나쁘지 않았던 2013년에 중중한, 한한중 사전 제작 프로젝트에 자금을 투자하고 직접 사업 리더로도 나섰다. 그 무렵 갓 태어난 딸이 컸을 때 투자자문가보다 교육사업 전문가로 보이고 싶었기 때문. 3년 넘게 걸려 사전이 완성된 2016년, 콘텐츠를 중국 내 도서관, 온라인 플랫폼에 납품하기 위해 열심히 발품을 팔았다. 그러나 사드(THAD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를 맞아 모든 노력이 헛수고가 될 위기에 처했다. 그 때 그간의 성실성과 비전을 높이 산 중국 교육 애플리케이션 요다오(有道)의 개발팀, 뿌부까오(오포, 비보의 모 투자사) CTO(최고기술경영자) 등이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 유통사업에 투자하는 미국, 중국의 블록체인 기업과 투자자들을 소개하면서 방향을 블록체인으로 틀게 됐다. 이것이 위즈덤페이의 출발이다.
문 대표는 "계약상 이름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글로벌 플랫폼 기업 출신 투자자들로부터 개발비용 1000만 달러를 받았기 때문에 ICO(암호화폐 공개)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달 31일 글로벌 톱 거래소 비트포렉스에 상장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