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통영시 욕지도 남방 43해리 해상에서 전복된 갈치낚시어선무적호의 침몰을 막기 위해 지난 11일 부력부이를 설치하고, 공기배출구를 봉쇄하여 인양시 오염사고에 대비하고 있다./사진=뉴시스,통영해경
12일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4시57분쯤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방 80km(43해리) 공해상에서 낚시객 등 14명이 탄 전남 여수선적 9.77t급 낚시어선 무적호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배에 승선한 14명 중 12명이 해경 등에 의해 구조됐으나 이들 중 3명은 숨졌다. 현재 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VTS와 교신에서 화물선은 "지금 현재 포지션에서 어선이 전보돼 익수자가 발생했다. 본선이 구조하고 있는데 지금 가고 있습니다. 현재 포지션이 33도48.8N, 128도13.6E입니다"라고 사고 위치를 알렸다. VTS에서 "말씀하시고 있는 데는 어디냐"고 묻자 "코에타입니다. 코에타"라고 응답했다. 코에타는 낚시어선과 충돌한 LPG운반선의 배 이름이다.
그러나 VTS와의 교신에서 충돌 사실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해경은 수사전담반 현장 조사에서 "1마일 떨어진 낚시어선을 발견하고 서로 피해갈 것으로 예상했으나 가까이 접근하자 자선과 낚시어선 모두 회피 기동을 했으나 충돌했다"는 화물선 선박 1항해사 A씨(44·필리핀)의 현장 진술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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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해경은 현재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통영 해경 관계자는 "내 가족을 찾는다는 심정으로 실종자 2명을 조속히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